진주교회(평안동) 담임목사
진주교회(평안동) 담임목사

[한국농어촌방송/경남=김기덕 진주교회(평안동) 담임목사]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감추어졌던 거짓의 실체가 드러난 사건이 이단 종파인 신천지이다. 신천지 신도 가운데 확진자와 유증상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대구에서는 검사받은 천 여명 가운데 82%가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다른 지자체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은 우리 사회를 점점 더 어둡게 하고 있다. 신천지는 공격적인 포교활동으로 기성 교회 성도들을 미혹하는 각종 자체 성경 공부 교육에 있다. 신천지(이만희)가 자신들의 교리를 세우기 위해 성경을 짜깁기 혹은 비유풀이라는 체계를 만들어 마치 허상을 실상처럼 교묘하게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다. 성경을 해석하는 신천지 교리의 허상들은 굉장히 많다.

그 중에 하나가 성경의 문맥과 원어의 뜻을 무시하고 이만희 교주의 단어풀이와 비유풀이(짝풀이)에 열중한다는 것이다. 신천지에서는 성경의 배경과 문맥 전체를 보는 것이 아니라, 구절과 단어 중심으로 성경을 보며, 구절 해석도 이만희식의 풀이로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성경주석과 주해, 원어 해석을 가지고 그 문맥과 사실적 배경을 토대로 성경의 본문을 해석하지만, 신천지는 철저히 이만희 교주의 성경풀이에 맞춰져 있다. 예를 들어, “여기에 이런 단어가 있으면 저기에도 이런 단어가 있다. 그것이 같다는 식으로 풀이를 한다.” 이런 방식으로 비유 풀이를 한다. 이런 면에서 젊은이들이 7개월간 훈련을 받고 이런 설교와 강의를 듣다보면, 기성 교회에서 가르쳐주지 않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하며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자의적 해석이고 지난 과거 수많은 여러 신흥 종교를 전전하면서 배웠던 교리를 확대한 것이다.

신천지 이만희 교주는 1967년 유재열의 장막성전에서 입교해서 시한부 종말설을 믿다가 불발하자 탈퇴했고, 한때는 통일교의 영향을 받아 추종하기도 했고, 1978년에는 스스로 하나님이라고 부르며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한 백만봉의 솔로몬재창조교회에서 활동하다가 당시에도 종말이 일어나지 않자 이만희 교주가 1984년 3월 14일 직접 만든 종교가 바로 신천지이다. 특히 신약성경인 요한계시록은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예언서인데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비유와 상징을 본인만이 제대로 해석할 수 있다고 하면서 계시록에 등장하는 ‘대언의 사자’가 본인이라고 강조한다. 이것이야말로 허상이다.

신천지는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인간 중심의 성경 해석의 허상이다. 개혁주의 성경 해석에서 언약과 성취의 초점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 안에서 절정을 이루고 완성된다. 하지만 이만희가 성경을 해석할 때 사용하는 비유 풀이, 이만희 자신이 약속한 목자요 과천의 신천지 증거장막성전이 새 언약의 실상이라는 최종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수순에 불과하다. 이만희는 자신을 말세에 약속한 목자, 계시록의 사도 요한과 같은 사명자, 말세의 구원자, 계시록의 일곱머리 열 뿔을 가진 짐승과 싸워 이긴 자라고 교육한다. 오직 자신만이 봉함된 성경의 비유를 풀어 줄 수 있는 유일한 자라고 주장한다. 신천지의 이와 같은 성경 해석은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인간을 암묵적으로 신격화하는 인간 중심의 이단적 해석과 행동이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단(異端)은 결국 끝에 가서 그들의 정체성을 드러낸다는 원리를 다시 확인하게 된다. 기성 성도들이나 일반 시민들도 본질을 희석시키고 엉뚱한 교리로 사람들의 정신과 영혼을 빼앗는 이단에 빠지지 말기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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