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특위 예산안조정소위, 케이밀(K-meal) 사업' 20.5억 삭감 결정

- 최순실표 케이밀(K-meal) 사업 : 아프리카 3개국(케냐·에티오피아·우간다)에 대한 '곡물가공식품 기술지원사업'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위원장 김현미)는 7일 이른바 '최순실표 예산'으로 꼽히는 케이밀(K-meal) 관련사업의 내년 예산안 20억5,000만원을 삭감키로했다.

▲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장 김현미 의원

이날 예결특위 예산안조정소위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거쳐 올라온 예산안에 대한 감액 심사를 벌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미 예결특위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이날부터 가동되는 예산조정소위에서 이른바 '최순실표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국회 농해수위에서도 지난 1일 전체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의 국제농업협력(ODA) 사업에 포함된 아프리카 3개국(케냐·에티오피아·우간다)에 대한 '곡물가공식품 기술지원사업'이 케이밀 사업의 후속 사업의 성격이 강하다고 지적하고, 정부가 신청한 25억5000만원을 대폭 삭감해 5억1000만원으로 줄이기로 전체회의에서 의결했었다.

예산조정소위에 참석한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5억원(신규사업) 마저 삭감되면 우간다와 에티오피아 등에 대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국가간)신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분야 사업은 케이밀 사업과의 별도사업으로 최소한 5억1000만원 정도는 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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