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우산동 행정복지센터에 종이상자와 현금봉투 맡겨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광주=김보람 기자] 4일 광산구 첨단2동 마스크 시민의 동전꾸러미 익명 기부가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은 가운데, 다음날 우산동 행정복지센터에도 이름 없는 천사의 기부가 이어졌다.

광주광산구, 우산동 마스크 현금 익명 기부 (사진=광주광역시청)
광주광산구, 우산동 마스크 현금 익명 기부 (사진=광주광역시청)

5일 오후 5시 4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마스크와 검정색 점퍼차림으로 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민원 창구 직원에게 “기부하고 싶다”는 말과 함께 현금봉투와 종이가방을 건네고 나갔다. 이 직원이 확인한 결과 현금봉투에는 현금 50만원이, 종이가방에는 방역마스크 13개가 담겨있었다.

우산동 관계자는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모두가 힘든 때, 자신이 쓸 마스크를 나누는 마음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며 “기부자의 뜻을 잘 받들어 꼭 필요한 곳에 소중하게 쓰겠다”고 밝혔다. 우산동은 현금과 마스크를 건강취약계층을 위해 나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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