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격리자 가정 생활폐기물 수거시 방호복 착용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광주=이명준 기자] 광주 남구는 ‘코로나 19’ 자가 격리 가정 생활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방호복 착용 공무원의 모습을 본 주민들이 주거지 주변 확진자 발생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어 이 모습을 보더라도 동요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광주남구 청사 전경 (사진=광주남구청)
광주남구 청사 전경 (사진=광주남구청)

10일 남구에 따르면 정부 지침에 따라 관내 자가 격리 대상자 및 해지자 가정 주변에서 생활폐기물 수거·처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관내 자가 격리 대상은 80명이며, 격리 기간 14일을 거친 뒤 진단 결과 무증상을 보여 자가 격리에서 해제된 인원은 113명(105세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남구는 정부 방침에 맞춰 자가 격리에 따른 생활폐기물 배출이 이뤄진 2월 11일부터 방호복과 장갑을 착용한 공무원 6명을 투입해 자가 격리 가정에서 배출한 생활폐기물을 수거·처리하고 있다.

환경부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 19’ 확진 증상이 발생하지 않은 가정에서는 생활폐기물 배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격리 해제 후 배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음식물 부패 등 부득이 한 경우에는 각 가정에 제공한 전용봉투에 담아 소독제로 쓰레기 상부와 봉투 외부를 1일 1회 이상 충분히 소독한 후 다시 한 번 폐기물 종량제 봉투에 담은 뒤 담당 공무원에게 연락해 수거하는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다.

다만 ‘코로나 19’ 확진 후 자가 격리된 경우나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의료폐기물에 해당되기 때문에 남구는 의료폐기물 처리 전문 업체를 통해 수거·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관내 자가 격리 해지자 가정에서 수거된 생활폐기물은 925㎏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남구 관계자는 “정부 지침에 따라 생활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하고 있으니 주민들께서는 혹여 거주지 주변에서 방호복을 착용한 채 수거하는 모습을 보더라도 동요하지 마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코로나 19’ 자가 격리 대상자 가정에서 배출하는 생활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해 각 가정에 의료폐기물 전용봉투 10ℓ 2매와 30ℓ 1매, 분무형 소독제 1개, 공공용 봉투 50ℓ 2매씩 제공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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