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통·소초광·채밀기 등 8개 용품·기계 구입비 제공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광주=이명준 기자] 광주 남구는 관내 양봉산업 육성을 위해 꿀벌을 키우는데 필요한 벌통과 화분, 꿀병 박스 등 양봉 용품을 비롯해 꿀 채취에 쓰이는 채밀기 등 고가의 기자재를 지원하는 사업을 각각 실시한다.

광주남구 청사 전경 (제공=광주남구청)
광주남구 청사 전경 (제공=광주남구청)

24일 남구에 따르면 먼저 ‘2020년 양봉산업 육성 지원사업’에 대한 신청 접수가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남구에 주소지를 둔 양봉 농가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먼저 양봉 관련 지원 용품은 벌통을 비롯해 꿀벌이 집을 짓는데 필요한 기본틀인 소초광, 꿀벌의 먹이를 공급하는 화분, 상품 출하시 필요한 꿀병 박스 등 4개 품목이다.

각 제품별 단가는 벌통은 1통당 4만3,000원, 소초광은 1개당 1만9,000원, 화분은 ㎏당 7,300원, 꿀병박스는 1매당 500원이며 각 제품 구매시에 구매 단가의 60%가 지원된다.

남구는 농가당 균형 지원을 위해 각 농가에서 사육하는 꿀벌 마릿수의 최대 상한선을 300군수로 결정, 300군수를 최대치로 농가별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일례로 꿀벌 사육 마릿수 100마리당 벌통 1통 지원을 기준으로 할 경우 300마리 사육 농가에 3통을 지원하고, 500마리 사육 농가에도 3통을 지원하는 셈이다. 양봉 현장에서 쓰이는 각종 기계에 대한 구매비용 지원도 이뤄진다.

벌통을 실어 나르는 리프트와 꿀 채취에 쓰이는 채밀기, 건조기, 탈봉기 등 4개 품목이다. 리프트 1대당 가격은 250만원이며 채밀기 220만원, 건조기 120만원, 탈봉기 100만원이다. 지원 물량은 신청 기자재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나 예산의 범위 내에서 총 14대를 지원하는 게 남구의 방침이다.

각 기자재 구매 단가의 60%가 지원되며 농가당 1개 종류만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지원 신청서는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남구청 6층 지역경제순환과를 방문해 제출하거나 우편 접수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남구청 지역경제순환과(607-2752)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남구에 주민등록주소지를 둔 농가는 58곳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대다수 영세한 규모의 사업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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