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조사, 서울 학원 5곳중 1곳은 강남 서초에 위치

[한국농어촌방송=차현주 기자] 서울에서 자녀1명을 수학과 영어학원에 보낼 경우 월평균 55만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대표 송인수, 윤지희)이 '서울시교육청 등록 학원·교습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지역 학원의 시간당 교습비 상승률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의 3배에 달한다고 6일 밝혔다.
 
2015년 12월과 비교했을때 올해 4월 현재 학원의 평균 시간당 교습비는 7.4% 증가한 1만1665원 이었다.
 
특히 강남·서초지역의 인상폭이 컸는데 학원의 경우 무려 12%, 교습소는 8.4% 올랐다.
 
같은기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2.4%와 비교했을때 서울시 전체의 학원 교습비 인상률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의 3배, 강남·서초는 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서울시교육청 등록 학원의 평균 시간당 교습비 변화 (자료=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과목별 학원 교습비 월평균은 수학이 29만1천원, 영어가 25만7천원, 과학이 20만5천원, 국어가 18만7천원, 사회가 15만6천원이었다. 이는 2015년보다 1만∼2만3천원 증가한 수준이다.
 
각 단과학원의 교습비는 지역별로 금액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남·서초지역 수학학원의 월평균 교습비는 43만3천원, 영어는 40만4천원인데 반해 동부지역은 수학이 21만2천원, 영어는 20만5천원으로 조사됐다. 서울내에서도 지역별 학원비 양극화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올해 4월 현재 서울지역 학원은 총 1만1465곳으로, 이중 21.4%에 달하는 2455곳이 강남·서초지역에 밀집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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