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칼럼] 넘치지 말아야 할 것과 넘칠수록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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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칼럼] 넘치지 말아야 할 것과 넘칠수록 좋은 것
  • 김기덕 진주교회(평안동) 담임목사
  • 승인 2020.05.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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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칼럼진주교회(평안동) 담임목사
김기덕칼럼진주교회(평안동) 담임목사

[한국농어촌방송/경남=김기덕 진주교회(평안동) 담임목사] 세상을 살다보면 넘치면 안 될 것이 있고 넘쳐도 좋을 것이 있다. 넘치지 말아야 할 것이 넘치면 자신의 몸과 정신을 해롭게 한다. 너무 과욕이 넘치면 인생의 수렁에 빠지든가 사고를 당하기 쉽다. 과식을 많이 해도 몸을 상하게 하고 돈이 좀 생겼다고 해서 지나치게 돈을 흥청망청 쓴다면 그것도 분수에 넘치는 것이어서 망하기 쉬운 일이다.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그날 하루 컨디션이 괜찮다고 자신의 몸을 과시하면서 운동을 과하게 하면 몸이 지치고 병을 얻을 수 있는 위험이 생기게 된다. 그래서 무엇이든지 자기의 분수에 맞지 않게 과하게 넘치면 결국 아니함만 못한 꼴이 되고 만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사자성어도 있듯이 넘치는 것이 모자람만 못하다는 뜻으로 해석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일에 절제를 못하거나 욕심이 넘쳐서 패가망신 (敗家亡身)하는 경우가 많다. 인생이라는 고속도로에는 넘지 말아야 할 차선이 있고 속도가 있다. 정해진 차선을 따라 달리지 않고 이리 저리 욕심을 부리거나 속도를 내려고 과속을 하면 반드시 대형 사고를 당하게 된다. 살아가면서 넘치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지혜와 명철이다. 과욕, 과신, 과적, 과속, 과음, 과식, 과로 등 너무 지나치게 넘침으로 오는 위기라는 것을 인식을 해야 한다.

그런데 가장 넘쳐서는 안 될 것이 있는데 그것은 죄악이다. 불신과 원망과 원수 맺음과 용서하지 못함, 미움과 온갖 정욕과 탐심이라고 하는 죄악들이 우리의 삶에 넘치면 모자람보다 못한 정도가 아니라 거의 인생의 쓰나미를 만나는 것과 같다. 이러한 죄악이 넘치면 한 개인만 악해지는 것이 아니라 주위의 사람들과 공동체를 악하게 만든다. 하나님이 창조하시는 그 원형의 모습을 다 잃어버리고 비참하며 악을 추종하는 존재로 전락한다.

마치 악종 바이러스가 사회에 넘쳐서 온갖 질병을 사람들에게 전염시켜 사망에 이르게 하듯이 오늘날 죄악이 사람들의 내면을 장악해서 죄악을 부추기고 있다. 지하폐수가 역류하고 범람하여 땅을 더럽히고 그 땅에서 나는 모든 먹거리를 오염시키듯이 넘치지 말아야 할 죄악들이 인간의 내면과 인간관계 속에 넘치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그런데 사회가 발전할수록 살기는 좋아졌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에 따뜻한 온정은 모두 상실되어져 간다. 죄악이 넘치니까 질서가 무너지고 사람들 사이의 신뢰도 무너지고 사람을 사랑하기보다 경계하게 되는 일들이 더 늘어나게 되었다. 이러한 죄악들이 넘치면 사회는 점점 더 병들고 인간의 영혼은 갈수록 피폐해져 가는 고통을 갖게 된다.

그러나 반대로 넘치면 오히려 좋은 것들이 있다. 사자성어로 다다익선(多多益善)라는 말이 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뜻이다. 어떤 사람들은 돈과 권력이나 지식 같은 것들이 넘치면 좋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이러한 것들은 넘칠수록 사람을 시험과 유혹에 빠지게 하는 것들이다. 정말 넘치면 좋은 것들은 세상을 만드신 창조주께서 주신 것들이다. 사랑과 기쁨,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 와 같은 것들은 넘치면 넘칠수록 서로에게 유익이 되고 공동체 안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은 회복과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메마른 강줄기에 물이 차서 고기가 살고 모든 대지를 적셔 모든 생물을 살리는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가 차고 넘치면 감사할 일이 점점 더 많아진다. 소유에 대한 일반적인 감사가 아니라 믿음으로 보면 감사할 일이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믿음이 있기에 늘 감사할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가 넘치는 사람이 진짜 그리스도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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