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산소방서 효자119안전센터 소방장 안국기

전주완산소방서 효자119안전센터 소방장 안국기 (사진=완산소방서)

 

코로나19로 인적이 드문 곳으로의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가운데 기온이 점점 상승함에 따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을 매개하는 참진드기의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어 야외활동 시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SFTS는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바이러스 전염병이다. 등산, 밭일 등 야외활동시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며, 증상은 진드기에 물린 뒤 6~14일의 잠복기 이후 38~40도에 이르는 고열,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며 심한 경우에는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숨질 수 있다고 한다.

SFTS는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진드기에 물리는 것을 방지하려면 반드시 기피제 등을 뿌리거나 긴소매, 긴바지, 양말 등을 착용해야하며 외출 후에는 목욕한 뒤 옷을 갈아 입어야한다. 

또한 야외에서 작업할 경우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어야 한다.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에서 활동할 때는 옷을 풀밭 위에 벗어두거나 눕지 않도록 주의해야하며 머리카락이나 귀 주변, 팔 아래, 무릎 뒤, 다리 사이 등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해야한다.

몸에서 진드기를 발견했다면 머리 부분을 핀셋이나 족집게를 이용해 집어 제거해야하며, 물린 후 2주이내 고열과, 근육통 등이 발생 시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 진드기 감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사망했다는 뉴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로 전환 후 야외활동이 많아진 요즘,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스스로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주완산소방서 효자119안전센터 소방장 안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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