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5년간 연평균 6.6% 증가

[한국농어촌방송=차현주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직무대리 김필권)은 신경인성 방광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2011년 30만 1천명에서 지난해 41만 5천명으로 5년간 연평균 6.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신경인성 방광 질환은 신경이나 근골격계 손상 등으로 방광이나 요도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배뇨에 어려움을 겪는 병으로 방치하면 요로감염, 신부전, 결석으로 발전할 수 있고 대인기피증과 우울증까지 동반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지난해 기준 진료인원은 여성이 26만 6320명, 남성이 14만 8327명으로 여성이 전체 인원의 64.2%를 차지했다.
 
환자 연령을 살펴보면, 70대 이상이 14만 2천명(34.1%), 60대 8만명(19.4%), 50대 7만 2천명(17.4%), 40대 5만명(12.0%) 순이었다.
 
2016년 인구 10만명당 '신경인성 방광' 진료 인원. 남녀 모두 고령층으로 갈수록 환자 급증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이석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는 노인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고령층으로 갈수록 남성은 전립선비대증 이외에도 방광수축력 저하로 잔뇨량이 증가하고, 여성은 말초신경 혹은 중추신경 장애 등으로 배뇨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또 이 교수는 "요폐 등으로 인한 하부요로 폐색 증상이 오래 방치될 경우 신장 등 상부요로 기능이 저하되면서 혈액투석이 필요할 수 있고, 요로감염증이나 방광용적 저하로 이해 방광요관역류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조기치료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신경인성 방광환자는 자극적 식습관이나 과도한 카페인 섭취를 제한하고 지속적인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꾸준한 수분섭취 등 배뇨훈련과 함께 요로감염 등 합병증에 대한 예방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