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부처 합동으로 5개 자격 신설, 인터넷 출력 가능한 상장형 자격증 신설, 과정평가형자격 외부평가 재응시 1회 제한 삭제

[한국농어촌방송=김수인 기자]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이 각각 개정(시행령 `17.12.19, 시행규칙 `17.12.15)됨에 따라 식육가공기사, 잠수기능장, 농작업안전보건기사 등 5개 자격이 신설되고, 온라인으로 상장형 자격증을 간편하게 출력할 수 있도록 허용되며, 과정평가형자격의 외부평가에 대한 재응시(1회) 제한이 없어진다.

식육가공기사, 잠수기능장, 농작업안전보건기사 등 총 5개 자격 신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산업현장에 필요한 전문가 육성을 위해 식육가공기사, 잠수기능장, 농작업안전보건기사, 3D프린터개발산업기사, 3D프린터운용기능사 등 총 5개 자격을 신설한다.

먼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에서는 햄, 소시지, 베이컨 등 육류 가공에 대한 고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식육가공기사’ 자격을 신설한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현장 지휘 역량을 겸비한 숙련된 잠수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기존 자격(잠수산업기사)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잠수기능장’ 자격을 신설한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에서는 농작업 중의 재해 예방을 담당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농작업안전보건기사’ 자격을 신설한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류영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에서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3D프린팅기술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3D프린터개발산업기사’, ‘3D프린터운용기능사’ 자격을 신설한다.

신설되는 자격에 대한 시험 및 자격증 취득은 검정 위탁기관 선정, 출제기준 작성 및 시험문제 출제 등의 준비를 거쳐 `18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예정이다.

인터넷으로 출력할 수 있는 상장형 자격증 신설

기존의 국가기술자격증은 수첩 형태로 사업장에서 자격증을 비치하기 위해 확대 복사해야 하고, 자격증 발급에도 2~5일이 소요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인터넷으로 출력할 수 있는 상장형 자격증 신설된다. 사진 왼쪽은 수첩형, 오른쪽은 상장형 (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그러나 `17.12.15부터 인터넷으로 상장형 자격증을 직접 출력할 수 있다. 상장형 자격증은 방문없이 국가기술자격 정보시스템(검정형 : q-net.or.kr, 과정평가형: c.q-net.or.kr)에서 인터넷으로 즉시 출력 가능하다.

과정평가형자격 외부평가 재응시 1회 제한 삭제

그간 과정평가형자격의 외부평가에 1회 불합격한 사람은 2년 내에 1회만 재응시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횟수 제한 없이 재응시 가능해진다.

과정평가형자격은 국가직무능력표준으로 편성된 교육‧훈련 과정을 이수하고, 교육훈련기관이 실시하는 내부 평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직무대행 박순환)이 실시하는 외부평가를 거쳐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는 제도이다.

이번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17.12.19일 이후 실시하는 외부평가에는 최초의 외부평가에 불합격한지 2년이 경과하지 않은 사람은 횟수 제한 없이 응시할 수 있게 되어 교육‧훈련 이수자의 국가기술자격 취득 기회가 확대된다.

고용노동부 김영주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급속한 기술변화에 맞게 현장에 필요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에 신설되는 3D프린터개발산업기사, 3D프린터운용기능사, 잠수 기능장 등 자격이 미래유망분야의 인력양성을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산업계, 노동계, 정부부처 등의 협업을 통해 미래유망분야 국가기술자격 신설, 개편을 앞으로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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