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결함논란, 해결 방법은?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민준식/박효선 기자]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만트럭버스코리아 본사에 무슨 일이?

고객을 위한 케어7이 합의 내용과 동일?

소비자가 결함을 입증해야 하는 우리나라 법!

2018년, 품질이슈 원인을 파악하고 사과에 나선 만트럭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 해결에 나섰다고 발표

2019년 5월 본사 요아킴 드리스 회장이 직접 방한해 해결책 제시

보증기간을 7년 100만km까지 늘리고 고객 케어를 약속

김영부 / 만트럭 차주모임

Q. 합의가 돼 해결이 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왜 다시 행동에 나섰는지?

작년 4월15일 합의한 내용대로 잘 지켜졌으면 다시 모일 일이 없었는데 은근슬쩍 합의내용을 위반하고 우리를 힘들게 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에 다시 나오게 됐습니다.

Q.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불만누적이 됐나요?

덤프에서 가장 문제되는 부분인 프리 리타더와 냉각수 변색 문제입니다. 만트럭에서 이것을 제대로 (수리) 안 해준다는 거에요. 합의사항대로. 냉각수의 경우 PH농도 7.3으로 합의를 했는데 6.5가 나와도 정상이라며 차주들을 돌려보내고 있어서 나왔습니다.

Q. 공개된 팜플랫에서도 PH가 7.3 미만이면 서비스를 해준다는 부분을 분명 읽었는데, 그 것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겁니까?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나온 겁니다. 만약에 그 것만 제대로 지켜졌다면 저희가 여기 나올 이유가 없지요.

Q. 향후 계획은 어떻게 하실 계획입니까?

먼저 만트럭 측에서 합의를 지키지 않았고, 저희가 제소금지 원칙에 반하는 내용이 새롭게 밝혀졌고, 따라서 새로운 내용으로 다시 민사소송을 제기하려고 합니다.

만트럭 차주 / 업그레이드 후 변속기 이상

Q. 동영상을 봤는데 속도를 줄이면 기어가 한 단씩 떨어지면서 엔진브레이크가 걸려 보조제동을 하는거죠. 그런데 이게 14(11단)에서 4단으로 바로 떨어집니다?

총 단수가 12단인데, 12단에서 엔진브레이크나 프리타더를 걸었을 때 단 수가 하나씩 떨어지지 않고 (12단에) 계속 물려 있다가 마지막에 정차를 했을 때...12단에서 4단으로 떨어지거든요.

Q. 그럼 그 과정에서는 풋브레이크만 써서 제동은 하는 건가요?

그 상황에서는 프리타더는 안 먹히고요 풋브레이크 하나로만 제동을 하는 상황인거죠.

짐을 많이 실은 화물차가 엔진브레이크와 보조제동장치인 리타더가 작동하지 않으면 제동거리가 길어져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중간에 그림 삽입 필요할 수도)

만트럭 차주 / 2대 엔진 파손

Q. 오일트랩(세퍼레이터)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된 겁니까?

현장에서 짐을 하차하고 덤프를 내린 상태에서 출발하는데 시동이 꺼지려고 하면서 엔진 밑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견인차로 끌고 와 기흥센터에서 보니까 엔진파열 진단이 나오더라고요.

Q. 제보사진 보니 피스톤이 깨져있고, 헤드가 깨져있고 하던데...

한 대는 작년 11월 달에 그런 것이고, 또 한 대는 한 달 전에 요소수 문제로 센터에 와서 차를 수리하고 나갔습니다. 나가서 5km정도 가니까 기사 말로는 엔진 하부에서 소리가 많이 난다 해서 다시 센터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똑같은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두 대 다 무상수리는 받았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걱정이 엔진뿐만 아니라 17년도에 차를 뽑아서 여기 들어온 내역이 장난이 아닙니다. EGR, 에어컴프레서, 인터쿨러, 조인트, 엔진 전체를 바꾼 상황입니다.

잦은 고장으로 인해 생업에 문제가 컸습니다.

 

차량이 고장나면 수리를 하면 되지만 정작 큰 문제는 수리를 하는 동안 일을 못해 생업에 지장을 받는다는 겁니다. 이 엔진파손 건은 국토부 교통안전연구원에서 조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요?

아직까지 만트럭버스코리아 측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본사에서는 합의가 파기된 부분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묘하게도 30일 오전,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사고차나 폐차에서 떼어낸 엔진을 재생한 에코라인 플러스 엔진을 신품 대비 65% 저렴한 가격에 출시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한편 만트럭 차주 모임 대표 김영부씨는 지난 주말, 각 언론사에 만트럭에 대한 불만과 피해사례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회사 측은 소비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서비스를 개선했다고 하는데 차주들은 현장에서 제대로 된 서비스를 누리지 못하고 차를 운행하지 못하는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합니다.

양측의 불신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어렵게 합의하고 문제를 해결하나 싶던 만트럭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이 사태가 어떻게 흘러갈까요? 중요한 것은 모두가 손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사자들의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겠습니다.

교통뉴스 민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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