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차현주 기자] 제주도의 빌라를 빌려 전화상담실을 차려놓고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행각을 벌인 대만 사기단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청장 이주민) 국제범죄수사대는 20일 제주시에서 콜센터를 운영하며 중국인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사기단 조직원 5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중 상당수는 대만인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국내에서 외국인들이 운영하는 콜센터 단속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서울과 제주의 출입국관리사무소와 제주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120여 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여 이들을 검거하고 전화 시나리오와 전화기, 피해자로 추정되는 명단 등 증거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