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연구원, 사회농업, 전통농업 이상의 가치 발간하고 사회농업 활성화 방안 제안
○ 농촌은 소득구조 양극화로 중소농 활로 모색 필요, 도시는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 등 사회문제 대두… 사회농업이 해결책으로 떠올라
○ 경기도는 사회농업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조건 구비… 경기도형 사회농업 발전방안 모색하고 민관협의체 구축 필요

중소농과 도시를 연계한 사회적농업 (사진제공=경기연구원) 

[한국농어촌방송/경기도=신현석 기자]중소농과 도시를 연계한 사회농업을 활성화하면 도시의 사회문제를 완화하고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원장 이한주)은 <사회농업, 전통농업 이상의 가치>를 발간하고 도시와 농촌문제를 해소하는 사회농업의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사회농업은 농업에 내재한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사회에서 배제된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 안으로 끌어들여 사회통합을 촉진하는 실천적 농업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농업을 활용해 정신질환자, 고령자, 장애인 등에게 돌봄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와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는 일련의 농업활동을 포함한다.

 농촌은 소득구조의 양극화 심화로 중소농의 활로 모색이 필요한 상황이다. 농업 생산기술의 진보와 생산성의 획기적인 증가에 따라 대농의 경작 비중은 높아지고 중소농의 농업소득 의존도는 크게 하락했다. 규모화가 쉽지 않은 중소농은 소득구조의 다각화가 필요한 가운데 사회농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도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에게 의미 있는 소일거리를 발굴해 제공하는 것이 주요 화두다. 사회농업은 이들에게 농업 참여 기회를 제공하여 근로의 즐거움과 소득 창출을 일으키고, 농촌으로서는 새로운 농가소득원 창출에 기여하여 사회문제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이수행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도시는 은퇴자, 노숙인, 정신질환자 등 사회문제 확대로 복지비용이 급증하고, 농촌은 인구감소와 고령화, 농업소득 증가세 둔화 등으로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위협받고 농촌 내부의 양극화가 심한 가운데 사회농업을 매개로 도시와 농촌의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활성화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필요한 방안으로 ▲농가, 정부, 제3섹터가 연계된 사회적 농업 협의체 구축 ▲은퇴자 연계형 사회적 농업 확대 ▲프로젝트 중심의 성공사례를 발굴해 확산 및 네트워크화 추진 ▲도시와 연계한 사회적 농업 지원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이수행 선임연구위원은 또한, “산업화 및 도시화가 정점에 달한 대도시와, 인구 과소화가 급속하게 진행된 농촌 지역이 혼재된 경기도는 사회농업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구비하고 있다”면서, “경기도형 사회농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위해 민관협의체 구축 및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계기관, 농가,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하여 경기도형 사회농업 모델을 개발하고 포럼, 성공사례 방문 등을 통해 농업인 육성 및 사회농업 활성화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것이다.

 사회농업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인증제 도입방안 등 제도적인 뒷받침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추가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