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 '2018 주요업무계획' 발표...중학교 22곳 '객관식 시험' 폐지

[한국농어촌방송=차현주 기자] 서울시 초등학교 저학년의 선행학습 관련 숙제가 사라진다. 또 학급당 10만원씩 수업놀이 교구비가 지원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3일 '2018 주요업무계획'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초등 1,2학년 안정과 성장 맞춤 교육과정'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숙제 없는 학교'를 운영하고, 선행학습이나 부모의 도움이 필요한 숙제를 없애기로 했다.

특히 정식교육과정에서 한글을 배우지 않은 1학년은 받아쓰기나 알림장 쓰기 같은 한글을 알아야 하는 교육활동도 지양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서울시 교육청은 "조기 선행학습, 사교육 저연령화 등의 문제를 풀기 위한 공교육 책무성 강화 방안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 놀이하듯 공부하는 교실환경조성을 위해 공립초 1,2학년 전체에 학급당 10만원씩 수업놀이 교구비가 지급된다.
 
아울러 초등학교 저학년의 담임교사 중임을 권장하고, 협력교사를 기존 82명에서 110명으로 확대 운영하며, 1수업에 2명의 교사를 배치하는 '1수업 2교사제'를 10개 내외의 학교에서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교육청은 중학교 22곳을 객관식 시험 없이 수행평가와 서술형 시험만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학생 성장 모니터링 시스템' 선도학교로 지정하고 학교당 1천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결과보다는 과정 중심의 학생 평가 체계로, 대상 선도학교는 오는 2월 공모로 선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병설유치원 16곳(47학급)과 단설유치원 1곳(7학급)을 신설하고, 병설유치원 9곳은 11학급으로 확대해 갈수록 높아지는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공영형 유치원을 확대하는 한편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제고를 위해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이에 병행해 회계 투명성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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