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화두를 음악과 과학적인 이론까지 전달하며 쉽고 흥미롭게 풀어가
클래식 음악은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주는 호르몬과 같은 역할을

약그시바의 건강인문학 토크콘서트(사진=뮤비스)
약그시바의 건강인문학 토크콘서트(사진=뮤비스)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김제=박문근 기자] NCC 뮤비스(대표 김화진)는 지난 7일(토) 익산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제7회 NCC 뮤비스 정기공연 ‘건강인문학 뮤직 토크 콘서트’를 코로나19 상황임에도 입장부터 철저한 방역 수칙을 지키며 거리두기 객석을 가득 메워 성황리에 마쳤다. (NCC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모임으로 ‘New Culture Club’의 약칭이다.)

이날 공연은 “호르몬 소리를 들어봐!”라는 주제를 이지향 약사, 고형훈(고리들 Core Riddle) 화가, 김화진 성악가, 세 명의 패널이 건강과 그림, 그리고 노래 이야기를 가지고 각자 전문적인 영역에서 바라보는 관점으로 건강 문제를 음악과 과학적인 이론까지 전달하며 흥미롭게 이어갔다.

토론자로 나온 세 사람의 조합을 일명 ‘약그시바’라 한다. 약 짓는 심리 상담가, 그림을 그리는 도서 평론가, 시인을 꿈꾸는 뮤직 바리스타의 앞 머리글자를 따서 지은 말이다.

이지향 약사는 호르몬이 우리 몸에 주는 다양한 기능과 역할을 얘기하며 호르몬의 향상성을 위한 다섯 가지 호르몬을 얘기했다. 여유와 평화의 세르토닌과 옥시토신, 열정과 성취의 호르몬 엔돌핀과 도파민, 사랑과 성적인 호르몬 에스토로겐과 테스트로겐, 비만과 암을 조절하는 인슐린과 비타민D,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푸티졸과 에피덴톨을 소개하며 그 중에서 특별히 도파민으로 얘기를 풀어갔다.

삶의 질을 평가하는 도파민에 대해서 고형훈 화가는 자신이 겪었던 도파민에 대한 경험을 얘기하며 호르몬 총량의 법칙이 있음을 말하며 우리 뇌는 단순하고 오래 기억하기 때문에 삶이 힘들고 어려울 때 잠간 뇌를 속이는 긍정의 방법을 사용하여 작은 일이라도 계획을 세워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화진 원장은 함석헌 선생님의 시 “그 사람을 가졌는가“를 소개하며 우리는 ‘그 사람’을 가졌는지 ‘그대’를 가졌는지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화두를 던졌다. 푸치니 오페라 '라 보헴'의 주인공들이 겪는 사랑의 번민과 갈등이 지금의 우리들의 모습과 닮아 있다고 말하였고, 이야기 중에 "Quando men vo'(무제타의 왈츠)를 소프라노 김수정의 노래로 토크콘서트의 흥미를 유발하며 감동을 주었다.

이어 진행을 맡아 진행하던 임정희 사회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모처럼만에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잔잔하면서 맑은 목소리로 ‘응원가’를 불러 일상에 지쳐 있을 감상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편안함과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라임중창단의 연주(사진=뮤비스)
라임중창단의 연주(사진=뮤비스)

이날 함께 출연한 풀피리 연주가 정준상은 화분은 들고 나와 화초잎으로 토토로 곡을 연주하여 박수 갈채를 받았으며, 김화진 대표의 지휘로 라임중창단이 김효근의 '첫 사랑'과 파헬벨의 '캐논'을 중창으로 연주했다.

이번 공연의 특별 초대 순서에는 오케스트라 지휘 퍼포머인 개그맨 김현철이 더원쳄버오체스트라를 지휘하면서 "클래식 음악은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주는 호르몬과 같은 역할을 한다"며 재미있게 설명하며 유쾌한 음악을 선사해 많은 관객들의 웃음과 호응을 끌어냈다.

더원쳄버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지휘 퍼포머 김현철 지휘자(사진=뮤비스)
더원쳄버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지휘 퍼포머 김현철 지휘자(사진=뮤비스)

첫곡은 모차르트의 Eine klreine nacht music G major. K525(작은 세레나데)를 시작으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비제의 카르멘 서곡을 연주했다. 위트있는 설명과 몸짓, 음악을 표현하는 손의 움직임이 지휘자로서의 갖추어야 할 정확한 비트까지 곁들여 완벽한 지휘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본 공연을 준비한 김화진 대표는 ”코로나19로 변화된 우리 일상이 힘들고 지쳐가는 시기에 온갖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들이 오늘의 토크콘서트가 청량한 비타민이 되어 삶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좋은 호르몬으로 변화되어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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