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과 유치원 아동 18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

성폭력예방 탈 인형극(사진=김제시)
성폭력예방 탈 인형극(사진=김제시)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김제=박문근 기자] (사)성폭력예방치료센터 김제지부 성폭력상담소(소장 하성애)는 지난 10일 김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성폭력 예방 탈 인형극 ‘이런 행동은 성폭력이야’ 공연을 어린이집과 유치원 아동 18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당초 상반기 공연 예정이었나 코로나19로 인한 개최 시기를 조정하여 발열체크 및 마스크 착용, 좌석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2회에 걸쳐 진행했다.

아동 대상 성범죄 증가에 따라 실시된 성폭력 예방 탈 인형극은 삐에로극단의 총 4막으로 구성된 공연으로 성폭력 가해자가 아동에게 선물이나 강아지, 게임 등으로 좋은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어 그루밍 방법으로 아동들에게 성폭력을 하는 내용이다.

공연을 통해 성폭력이 일어났던 사건을 재연하여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처방법 등을 배웠다. 아동에 대한 성범죄가 주위의 아는 사람과 친인척에 의해 많이 일어남을 알고 당당하게 ‘아니오’라 말할 수 있어야 하며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함부로 대하는 일이 없도록 깨닫게 하는 교육이 됐다.

김순이 원장은 “아동들의 눈높이에 맞춘 예방교육으로 성폭력의 개념을 쉽게 이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고, 특히 탈 인형을 쓰고 공연하는 연기자들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성폭력을 예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아동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2020년 김제시양성평등기금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실시하게 되었으며 하성애 김제성폭력상담소장은 "아이들이 성폭력 위험에 처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서 기획하게 되었고, 성폭력에 대한 민감성을 기를 수 있으며 사례중심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며 "앞으로 더 다양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성폭력 예방 캠페인 및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아동·여성이 안전한 김제시 만들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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