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친 교육 가족들에게 심신과 정서의 피로를 풀어주는 행복한 프로그램들로 채워

힐링 살롱 연주회_부에나카사(사진=전주제일고)
힐링 살롱 연주회_부에나카사(사진=전주제일고)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주=박문근 기자] 전주제일고등학교는 19일 전주한옥마을 부에나카사에서 전주음악협회 회원들을 초청하여 아름다운 예술의 향연과 감동이 흐르는 ‘힐링 살롱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연주회는 교육현장에서 코로나19로 피로감이 누적되고 힘겨운 나날들을 보내며 노심초사하는 교육 가족들에게 심신과 정서의 피로를 풀어주는 행복한 프로그램들로 채워졌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이적의 ‘걱정 말아요 그대’ J. 포레의 ‘승리(The Palms)를 피아노 트리오(피아노 오정선, 바이얼린 한규현, 첼로 소중연)로 관객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었다.

이어 바리톤 박영환은 김연준의 ’청산에 살리라‘와 W. A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더 이상 날지 않으리‘를, 소프라노 강양이는 G. 롯시니의 곡 ’약속‘과 최창권의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를 불러 많은 갈채를 받았다.

바이얼린의 한규현은 L. V. 베토벤의 ‘로망스 2번 F장조 op. 50’과 C. 가르델의 ‘간발의 차이(Por Una Cabeza-여인의 향기 OST 1992)를, 첼로의 소중연은 F. 쇼팽의 첼로소나타 g단조 op. 65 ’라르고’와 ‘녹턴 2번’ 등을 연주하여 창밖으로 떨어지는 낙엽의 정취에 흠뻑 젖게 했다.

첼로 소중연의 쇼팽의 라르고 연주(사진=전주제일고)
첼로 소중연이 쇼팽의 '라르고' 연주(사진=전주제일고)

혼성 2중창에는 소프라노 강양이와 바리톤 박영환이 W. A. 모차르트 오페라 돈죠반니 중 ‘우리 손을 맞잡고(La cida rem la mano)’를 불러 어려움을 극복하기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던져 주었다.

마지막 순서로 피아노 오정선의 R. 클레이더만의 ‘가을의 속삼임’과 F. 리스트의 ‘헌정’으로 살롱 힐링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전주제일고등학교 최영미 교장은 환영 인사에서 “다양한 음악예술을 감상하며 느끼고 체험하는 것은 일상의 먼지를 영혼으로부터 씻어내는 쉼의 기쁨이며 행복”이라며 “모두가 행복한 전주제일고는 학생과 교사들이 더욱 깊은 자긍심과 열정을 가슴에 품고 미래의 비젼을 세워가며 최선을 다하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통해 명문학교로의 금자탑을 차곡차곡 쌓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가을비에 곱게 물든 은행잎이 사록사록 쌓이는 아름다운 만추의 계절에 단풍잎 주워 책갈피에 끼우듯 감미로운 선율들이 마음 한 켠에 새기는 감동과 힐링이 되었던 살롱연주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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