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치 포테이토'족 2020년에 10명중 1명만 남아

[한국농어촌방송=차현주 기자] '비디오가 라디오 스타를 죽였다' (Video killed the radio star)는 이제 옛말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서비스의 등장이 전통 TV매체 시대가 저무는 것을 가속화하고 있다.
 
글로벌 IT기업 에릭슨은 최근 'TV와 미디어 2017'보고서를 통해 오는 2020년에는 전체 시청자 10명 중 1명만이 거실에서 TV를 끼고 사는 '카우치 포테이토(couch potato)'로 남을 것으로 내다봤다.
 
에릭슨은 2020년 시청자의 절반 이상이 ‘모바일 중심 시청자(Mobility Centrics)’와 스마트폰·태블릿PC·컴퓨터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활용하는 ‘멀티디바이스 시청자(Screen Shifters)’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모바일 중심 시청자’는 2010년 5%보다 4배 이상 늘어난 22%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28%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멀티디바이스 시청자는 지난해 21%로, 2010년 15%보다 6%포인트 늘었다. 2020년엔 26%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2020년에는 전통 TV매체가 아닌 모바일 화면을 통해 TV를 보는 소비자가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Ericsson 유튜브 화면 캡처)

반면 전통적인 TV 시청자는 지난해 12%로 2010년 20%보다 8%포인트 감소했으며, 2020년에는 절반 수준인 10%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에릭슨은 이에 따라 2020년까지 모든 동영상 시청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화면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 중에서도 전체 시청의 4분의 1은 오직 스마트폰을 통해서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0년에 비해 160%나 증가한 수준이다.
 
또 10명 중 7명의 소비자는 방송사가 정하는 편성표에 따라 TV를 시청하는 것이 아닌 개인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기기를 통해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져 전통 TV 매체 수요 감소는 2020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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