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열어 국장급 정책협의회 및 워크숍
소형 강우레이더 설치 1단계 기본 계획 검토
인도네시아와 물관리 국장급 양해각서 체결

사진=교통뉴스DB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곽현호 기자] 환경부가 국방부, 기상청과 15일 화상회의로 국장급 정책협의회와 협력 강화 워크숍을 열어 부처간 기술 교류 및 협력 강화에 나선다.

국장급 정책협의회는 기상-강우레이더 자료 공동 활용 및 기술 공유를 위해 2010년부터 운영 중이다. 국방부 국방정보본부 정보기획부장과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 기상청 기후과학국장을 공동위원장으로 부처당 4명씩 총 12인으로 구성·운영된다.

지난해 12월 국방부의 홍수, 집중호우 대응 업무개선을 위해 환경부의 실시간 수문 및 홍수정보를 군 작전에 지원하도록 합의했고, 올해부터 단계적인 정보 공유가 추진되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환경부의 홍수예보용 소형 강우레이더 설치 1단계 기본계획을 검토한다. 환경부는 2025년까지 울산 등 7곳에 소형 강우레이더를 설치, 돌발 집중호우 감시를 통한 선제적인 홍수대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레이더 장비 운영과 관측전략, 활용기술 개발 등 부처별로 추진 중인 올해 협업 추진현황과 성과를 보고하고 내년도 추진계획을 검토할 방침이다.

기상-강우레이더 자료 공동활용을 이용한 군 작전 지원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홍수예보 개선방안, 유관기관 협력을 위한 기상예보모델 개선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된다.

한편 환경부는 15일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와 양국 간 물관리 협력 강화를 위한 국장급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양해각서는 향후 2년간 환경부 무상원조 사업으로 추진될 ‘인니 플로레스섬 수문계측 고도화 사업’의 착수에 앞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력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것이다.

이 사업은 우리 정부가 2018년에 시행한 ‘인니 누사뜽가라 동부섬 수자원 개발 종합계획 수립 사업’을 토대로 진행되는 후속 사업이다.

전 세계 기후변화로 홍수·가뭄 등 물 문제가 심화된 상황에서 사업 대상지의 수문자료를 효율적으로 수집⋅관리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 해당 지역의 물 관련 피해 저감과 농업 생산량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대상지인 인도네시아 남동부에 위치한 플로레스 섬은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개발이 더딘 지역이다. 물관리에 필요한 기초적인 수문자료가 부족해 수자원 개발은 물론 수자원 현황 파악조차 어렵다.

이번 사업을 통해 플로레스 섬의 수문자료 모니터링⋅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수문관측소 7곳과 종합상황실 설치를 지원, 한국의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활용한 인니 현지 통합 물 관리 기반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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