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수입국 EU, 국제공인시험기관을 통한 검사 요구
기술적 능력과 품질경영시스템 104개국에서 공신력 받아

현수막게첨 사진(자료제공=전북도청)
현수막게첨 사진(자료제공=전북도청)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북=이수준 기자] 전라북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 Korean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로부터 지자체 축산물 검사기관(17개소)으로는 최초로 동물용 의약품 잔류물질 시험 분야에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았다.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 표준에 따라 시험기관의 품질경영시스템과 기술 능력을 평가하여 특정 분야에 대한 시험 검사 역량이 있음을 국제적으로 공인하는 제도이다.

인정서(자료제공=전북도청)
인정서(자료제공=전북도청)

전북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이번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통해 국가기술표준원이 맺은 국제협정(ILAC-MRA)에 따라 세계 104개국에서 공신력을 인정받게 된다.

이번 공인시험기관 인정의 배경에는 한국산 삼계탕 수입국인 유럽연합(EU)의 수입 허용조건이 있었다.

유럽연합(EU)은 한국산 삼계탕의 수입 허용조건으로 잔류물질 검사기관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요구하였고, 전북도는 전국 삼계탕 수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도내 업체의 수출 지원을 위해 지난 2019년 8월부터 공인시험기관 인증을 준비하였다.

이번 공인시험기관 인정으로 닭고기와 삼계탕 등 가금 제품 생산의 메카인 전라북도가 아시아와 미국을 넘어 유럽까지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된 것이다.

아울러, 전 세계에 도내 업체의 브랜드 가치를 높임으로써 명실 공히 축산식품의 선두 주자로 자리 매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재 전북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공인시험기관 인정 유지를 위한 사후관리와 도내에서 생산된 삼계탕이 유럽연합(EU)에 수출될 수 있도록 축산식품 검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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