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허동준 원외당협위원장 (사진=TV조선 화면 캡처)

[한국농어촌방송=권지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허동준 원외당협위원장이 음주운전 후 어깃장을 놓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SNS 발언에 관심이 쏠린다.

허동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따님 모셔오고 집에서 혼술 중"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 글에서 "밖에서는 사람이 좋아서 목숨 걸고 마시고 마시다 보면 사람잡는 술이라서 집에서는 처음인 듯 싶다"며 "40대의 마지막 10월, 가을 타는가 보다"라며 헛헛한 마음을 드러냈다.

허동준 위원장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생각했지만, 지난 삶을 되돌아 보면 시시비비를 가려야 직성이 풀리는 부족함으로 인해 내적. 외적인 상처가 깊다"며 "세상이 사람이 다 자기 맘 같다고 착각한 오만함과 부족함을 깨닫는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상처 받았던 분들 마음 푸시라. 열정의 과도함이란 용어로 치장하기엔 분수도 주제도 모르는 사람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기에"라며 "정치하지 마라! 오늘따라 그 분의 말씀이 가슴깊게 울린다. 좋은 사람들과 살고 싶다. 그래야 좋은 사람 흉내라도 낼 듯 싶다"고 넋두리를 했다.

한편, 12일 한 매체에 따르면 허동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9일 음주운전을 했고, 혈중알코올농도 0.2%로 면허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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