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꼭지 조금 틀어놓고, 계량기 보온재로 채우며, 따뜻한 물수건으로 녹이기"

[한국농어촌방송=차현주 기자] 올 겨울 최강 한파가 연일 계속되면서 수도 계량기 동파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12일 경기도 수자원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도내에서만 모두 41건의 수도 계량기 동파 사고가 발생했다.
 
부천에서 7건, 수원과 김포에서 4건씩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수도계량기 동파가 이어지면서 올 겨울들어 지금까지 총 229건의 동파발생이 집계됐다.
 
12일 오후 2시 현재 경기도 과천,김포,동두천,연천,포천,가평,고양,양주,의정부,파주,성남,구리,남양주,하남,용인,이천,안성,여주,광주,양평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처럼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중심으로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법을 12일 내놨다.
 
먼저 수도계량기 보호통 내부를 보온재 등으로 채워야 한다.
 
계량기가 벽체에 설치된 경우 외부 테두리 틈새를 밀폐하고 내부를 에어캡이나 헌옷 등의 보온재로 채운다.
 
또 혹한시에는 수돗물을 조금씩 흐르게 해야 동파를 막을 수 있다.
 
수도관이 얼었을 때는 따뜻한 물수건을 이용하거나 미지근한 물부터 점차 따뜻한 물로 녹여줘야 한다. 섭씨 5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계량기가 고장날 수 있다.
 
서울시는 계량기가 얼어서 유리가 깨진 경우에는 지역별 수도사업소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수도계량기 동파예방법 포스터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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