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으로 구성한 피아노 5중주단 연주단체
장애인식개선과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며
장애음악가가 개인음악가로 살아갈 수 있는 발판 마련하고자

사랑나무앙상블 연주 홍보 포스터(사진=한국예문화원)
사랑나무앙상블 연주 홍보 포스터(사진=한국예문화원)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주=박문근 기자] 한국예문화원(대표 장인숙)은 2월 2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사랑나무앙상블의 ‘그대를 향한 위로’의 주제로 연주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사랑나무앙상블은 장애인식개선과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며 장애음악가가 개인음악가로 살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발달장애인으로 피아노 5중주단을 구성한 연주단체이다. 피아노에 송현종, 바이올린에 주지원과 김성민, 비올라에 신서희, 첼로에 오하민이다.

이번 연주회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기획 프로그램으로 ‘2020년 비대면 예술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비대면 콘텐츠 제작을 위해 기획되었다.

발달장애를 극복하고 음악을 전공한 청년들이 졸업 후 마땅한 진로가 없어 생계유지에 어렵거나 기관의 보조 업무 정도로 살아가는 것이 현실이다. 향후 음악인으로, 예술인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절실한 가운데 연주단체로 성장한 사랑나무앙상블은 장애인식 개선의 첫 걸음이며 바람직한 방향 설정이라 하겠다.

사랑나무앙상블 연습장면(사진=한국예문화원)
사랑나무앙상블 연습장면(사진=한국예문화원)

사랑나무앙상블이 무대에 올리는 연주곡으로는 비발디의 ‘4계 중 겨울 1악장’, 바흐의 ‘브란덴부르크협주곡 5번 D-Major’와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을 연주하며, 콜라보 연주로 서울 비르투오지 콰르텟과 함께 요한 시트라우스의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와 소프라노 장인숙의 ’생명의 양식‘을 반주한다.

특별히 초대되어 연주하는 서울비르투오지콰르텟은 2015년에 창단된 서울비르투오지쳄버오케스트라(음악감독 이경선)에 소속된 단원들로 구성되어 활발하게 활동하는 앙상블이다.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이끄는 젊은 신인음악가들과 솔리스트, 한국 최정상의 오케스트라에 속한 단원들, 음악대학에 재직중인 교수들로 비르투오지 그룹을 이루고 있다.

이번에 함께하는 단원은 바이올린에 노윤정(서울대학교 음악박사, 서울대 출강), 송지원(서울대, 한양대 출강), 비올라에 변정인(독일 라이프치히음대 석. 박사, 인천시향 수석), 첼로에 양지욱(독일 프라이브르그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인천시향 차석)이 최고의 연주로 함께 교류하며 사랑나무앙상블 단원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이들을 연주단체로 발전하기까지 후원하며 이사로 참여한 음악인들이 더 아름답고 풍성한 무대를 채워준다. 소프라노 이은희(전북대 교수)는 ’강 건너 봄이 오듯‘과 ’주기도‘를 부르며 바리톤 서동민(독일국립 퀼른음악대학원 졸업)은 ’그리운 마음‘과 ’남촌‘을 부르며 새로운 봄날을 꿈꾸며 기대하듯 멋진 노래를 불러 주며, 반주에는 김인성 성악전문 반주자가 함께한다.

사랑나무앙상블 연주 장면(사진=한국예문화원)
사랑나무앙상블 연주 장면(사진=한국예문화원)

단원들을 이끄는 소중연 음악감독(한국현악협회 사무총장)은 “처음부터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는 장애를 극복한다는 것은 자신과 시간과의 싸움이며 극복해야할 과제였다. 그러나 매주 토요일 단원들의 인내와 열정으로 연주력이 향상되어 무대에 올라가는 것은 단원에겐 기쁨이요, 부모들에겐 감사며, 사회엔 희망입니다.”라고 밝혔다.

사랑나무앙상블을 태동시킨 장인숙 대표(한국예문화원)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쳐있는 마음과 메말라가는 정서에 따뜻한 온기를 전해 줄 수 있는 공연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어려운 떼 장애가 잇음에도 불구하고 절망하지 않고 마음을 합하여 공연에 임하는 장애음악가의 연주를 감상하는 모든 분들이 우울한 상황에서 일어서서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위로의 음악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이지만 비대면 콘텐츠 제작을 통해 유투브로 방송하며, 현장 공연은 사회적거리두기에 동참하는 기획으로 200명을 초대하여 21일 저녁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만날 수 있다. 공연에 오실 분은 010-3672-8122로 이름과 연락처를 남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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