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위원회, 양성평등정책 시행계획 심의·확정
일·생활 균형 등 6개 영역 73개 양성평등 추진과제
양성평등기금 공모사업 9개 선정…6400만원 지원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광주=이계승 기자] 광주광역시는 ‘따뜻하고 정의로운 성평등한 광주’ 실현을 위한 2021년 양성평등정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양성평등기금 공모사업 9개도 선정했다.

광주광역시 청사 전경 (제공=광주광역시청)
광주광역시 청사 전경 (제공=광주광역시청)

 

양성평등 시행계획은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여성가족부가 수립한 제2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2018~2022) 6개 분야 정책과제에 대해 매년 광주광역시가 추진할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광주광역시성평등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한다.

올해 시행계획에는 광주광역시 양성평등정책의 비전인 ‘따뜻하고 정의로운 성평등한 광주’ 실현을 위한 △남녀평등 의식과 문화 확산 △평등하게 일할 권리와 기회의 보장 △여성 대표성 제고 및 참여 활성화 △일·생활 균형 사회기반 조성 △여성폭력 근절과 여성 건강 증진 △성주류화 정책 추진체계 강화 등 6개 영역 73개 추진과제이며, 소요예산은 2317억원이다.

먼저 남녀평등 의식과 문화 확산을 위한 생애주기별 가족·(예비)부부·부모교육과 청소년의 성별고정 관념예방을 위해 성평등적 진로지원을 실시한다.

또 평등하게 일할 권리와 기회의 보장을 위해 여성의 창업과 컨설팅을 지원하고 생산품 판로확대를 위한 플랫폼과 홍보용 웹사이트 운영,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다양한 직업교육훈련을 강화한다.

여성의 대표성 제고와 참여 활성화를 위해 여성관리자 DB 구축, 네트워크 활성화, 각종위원회의 여성참여를 확대하고 여성관리직 공무원 임용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일·생활 균형 사회기반 조성을 위해 공공보육시설의 지속적인 확대와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보육서비스에 대한 투명성과 안전성을 제고하고 보육에 대한 경제·심리적 부담 완화를 위해 육아수당과 함께 올해부터 출생축하금 100만원을 지원하고 입원아동 돌봄서비스와 토요일까지 확대된 24시간 긴급아이돌봄센터를 운영한다.

남성 육아휴가 및 휴직 활성화, 가족친화인증 기업·기관 확대 및 정시퇴근 캠페인을 실시하고 임신·출산, 육아·돌봄 관련 정책의 통합정보제공 플랫폼인 ‘광주아이키움’ 기능에 인공지능(AI)기반 큐레이션과 문서뷰어 프로그램을 도입해 이용자의 편의를 제공한다.

또 여성폭력 근절과 여성건강 증진을 위해 법원,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여성폭력방지위원회를 운영하고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폭력예방교육 및 캠페인 확대 실시, 여성폭력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 등을 추진한다.

특히 여성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출산과정 전반에 대한 다양한 지원과 함께 올해부터는 산모·신생아에게 광주형 산후관리 공공서비스를 제공해 건강관리 및 심리·정서적 지원을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성평등정책 추진체계 강화를 위해 성평등위원회 기능을 강화하고 성별영향평가와 성인지 예산제도를 유기적 연계·개선하는 한편 올해 선정된 여성친화도시 15곳 조성 등을 시행한다.

더불어 2021년 양성평등기금 공모를 통해 9개 사업을 선정하고 사업별로 400만~900만원 등 총 6400만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사업은 △양성평등 인식제고 분야 ’씨네페미클럽‘ 등 4개 △여성의 사회참여와 복지증진 분야 ’오월여성 역사해설사 양성 및 해설‘ 등 3개 △일·가정 양립지원과 여성의 권익증진 분야 ’요리하는 청춘과 돌봄 노동자, 그들은 누가돌보누‘ 등이다.

곽현미 시 여성가족국장은 “양성평등 의식 개선과 문화 확산은 저출산, 성폭력 등 사회문제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광주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며 “올해 확정된 양성평등정책을 충실히 추진하고 신규사업도 적극 발굴해 양성평등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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