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적 서클 교원연구회 교사 제작 참여, 학교당 30부씩 배포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광주=김진완 기자] 광주서부교육지원청이 2021 학교폭력 관계회복 프로그램 리플릿을 16일부터 학교당 30부씩 배포하고 있다. 리플릿은 학교장 자체해결제 활성화 및 ‘학교폭력 관계회복 프로그램’의 단위학교 정착을 위해 회복적 서클 교원연구회 교사들이 제작에 참여했다.

학교폭력 관계회복 프로그램 리플릿 (제공=광주서부교육지원청)
학교폭력 관계회복 프로그램 리플릿 (제공=광주서부교육지원청)

 

학교폭력 관련 피해학생 보호 및 가해학생 선도 등의 교육활동이 꼭 필요하지만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소통 없는 갈등의 증폭으로 학생 간 관계 단절 상황이 자주 발생된다. 이는 공동체의 지속적 평화를 해칠 뿐만 아니라 처벌 위주의 ‘응보적 정의’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 학교의 교육적 기능 회복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 제작된 이번 리플릿은 ‘응보적 정의’의 한계를 벗어나 ‘회복적 정의’를 접목시켜 단위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관계회복 프로그램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광주서부교육지원청은 리플릿 배부를 통해 단위학교 교사들의 관계회복 프로그램 적용 부담을 덜어주고,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안내해 학교의 교육적 기능을 회복할 계획이다. 관계회복 프로그램은 학교폭력예방 및 사안처리 전 과정에서 적용할 수 있다. 리플릿에서는 학생 간 개별적 갈등 조정은 물론 학급별·학년별 그룹 간 갈등 조정 프로그램도 안내하고 있다. 개별적 관계회복은 관계회복 지원단을 통해, 그룹 간 갈등 조정은 관계회복 지원기관(청소년화해놀이터협의회)의 위탁운영을 통해 학교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서부교육지원청은 관내 초·중·고·특수학교의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관계회복 지원단’을 구축했다. 추후 ‘관계회복 직무연수(회복적서클)’를 운영하고, 연말에는 관계회복 프로그램 운영 사례 공유 등을 위한 ‘관계회복 프로그램 컨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서부교육지원청 박주정 교육장은 "학교폭력에 있어 ‘응보적 처벌’을 강화하기보다는 ‘회복적 정의’에 기반한 관계회복 프로그램 운영이 새로운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관계회복 지원을 위한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교폭력 상황 속 갈등 조정은 물론 일상적인 학교생활에서 서로를 다독이고 보듬는 문화가 형성·확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