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권역 최대 해양레저 관광 도약 위해 문화·관광 등 다양한 대형 사업 발굴

[한국농어촌방송/보성=위종선 기자] 보성군(군수 김철우)은 미래세대를 책임지기 위해 1조원 규모의 3대 SOC프로젝트와 5대 뉴딜 사업을 본격적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보성 김철우 군수(제공=보성군)
보성 김철우 군수(제공=보성군)

다가오는 고속철도 시대와 1000만 관광객 시대를 대비하고, 남해안 권역 최대 해양레저 관광지로의 도약을 위해 문화·관광뿐만 아니라 기초 인프라와 정주여건 개선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담겨있다.

역대 최대 국비 사업비와 지방교부세 확보로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기존에 추진하던 사업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대형 사업 발굴에도 적극 뛰어든다.

지난달 군은 내년에 추진할 6000억원 규모의 신규·현안 사업을 선정해 총력 대응할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다. 취임 초부터 “한발 앞선 소통, 두발 빠른 행정”을 강조해 온 김철우 군수의 철학이 군정에 적극 반영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

△남해안 최대 규모 해양 관광 거점으로의 도약

지난 3일 김철우 군수를 비롯한 관계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해 율포해양 복합센터 설계용역 보고회를 개최하고 해양 관광 거점으로의 도약을 이끌 ‘율포 해양레저 거점사업’이 베일을 벗었다.

보성 율포해양 복합센터 조감도(제공=보성군)
보성 율포해양 복합센터 조감도(제공=보성군)

세계 최장 깊이(45m) 스킨스쿠버풀, 생존체험장, 실내서핑장, 수중스튜디오, 인피티니 풀, 국내 최장 길이의 스카이워크 등을 갖춘 종합 레저시설이 올해 말 착공해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군은 추가로 해양 SOC사업을 유치하고, 동율항, 군학항 등에서 추진되고 있는 어촌 뉴딜300 사업 등과 연계 추진해 사업의 시너지를 높일 방침이며, 이를 통해 보성형 블루이코노미를 실현할 계획이다.

해양 복합 센터가 들어서는 회천면뿐만 아니라 주변지역에도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 문학기행 1번지이자 벌교꼬막의 주산지인 벌교읍을 중심으로는 400억원 규모의 벌교~장도 간 연륙교 사업인 통합 관광 테마로드 조성 사업이 추진돼 회천면과 벌교읍을 잇는 해양 관광 벨트가 구축될 예정이다.

또 곧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여자만 벌교 갯벌에는 순천시와 공동으로 2500억원이 투자되는 국가 갯벌 정원 조성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김철우 군수는 “구상하고 있는 사업들이 모두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구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조해 중앙 부처 등을 적극 설득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세계 최대 구들장 주산지 오봉산… 온돌 문화 중심지로

군은 지난 2월 국제온돌학회 회장 김준봉 박사, 목포대학교 김지민 교수 등 관련 전문가와 함께 오봉산 구들장 채취 현장을 찾아 본격적인 오봉산 권역 구들장 문화 복원에 나섰으며, 지역 주민의 삶과 역사가 고스란히 묻어 있는 향토 문화 개발에도 나선다.

오봉산은 우리나라 전통 온돌 문화의 재료인 구들장의 주요 생산지로 1980년대까지도 활발하게 채석 활동이 이어져 왔으며, 전국 구들장 생산량의 70퍼센트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역 주민 대다수도 구들장 채취 현장에 몸을 담았었다.

오봉산 구들장은 품질이 좋아 전국으로 팔려나갔으며, 산 정상에서도 채취가 이루어졌음이 확인된다. 수레 이외의 마땅한 이동 수단이 없었던 시기에 구들장 운반을 위해 소를 몰고 정상까지 오르내렸으며, 지금까지도 소달구지가 다녔던 가파른 갈지(之)자 모양의 길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잘 보존돼 있다.

김철우 군수는 “보성 오봉산은 우리나라 온돌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살아있는 현장이다”며 “온돌 문화의 역사성을 보존하고 한국의 뛰어난 온돌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득량만 권역 전체를 활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성군은 오봉산 구들장 문화를 활용하기 위해 먼저 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 후 활용 사업으로 구들장 체험관, 온돌 문화 전시관, 구들장 가든 등 구들을 모티브로 한 힐링 파크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오봉산 구들장 힐링파크 조성계획이 완성되면 득량만 권역은 비봉 공룡알 화석지까지 더해 세계적인 문화유산 관광지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보성 득량만 오봉산 구들장 전경(제공=보성군)
보성 득량만 오봉산 구들장 전경(제공=보성군)

또 회천면을 중심으로 한 해양레저관광 거점과 벌교읍 생태자연관광을 자연스럽게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빛난 보성군 명품 행정

코로나19로 짙게 물든 2020년 전대미문의 상황에서도 보성군은 코로나19 차단과 경제 활성화를 큰 축으로 삼고, 투 트랙 전략으로 전력 대응하면서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명품 행정을 보여줬다.

특히 2018년 4등급이었던 종합청렴도가 매년 1단계씩 상승해 2020년에는 2등급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민원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부 청렴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점은 보성군이 군민의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군민이 체감하는 혁신성과를 창출한 지자체를 선정하는 ‘2020년 정부혁신평가’에서도 보성군은 최고 등급인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변화와 혁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대 축제 통합 개최, 보성읍 도시가스 유치, 역대 최고 공모 사업 선정, 전국 최고 온택트 보성세계차 엑스포 개최 등 다방면에서 과감하게 도전을 이어가고, 유연하게 변화에 대처했다.

특히 전남 지역 경제 활성화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고, 전남 고용 상승률 1위를 차지했으며, 택시 종사자 특별 지원금, 소상공인 공공요금 지원 등 다양한 경제 부양책을 실시하고, 골목상권을 위해 발행한 보성사랑상품권이 완판 되며 지역 경제를 지탱했다.

전국 삶의 만족도 2위, 지방자치단체 행정서비스 평가 5위, 4년 연속 지역복지사업평가 우수기관, 전국 지역사회보장 평가 최우수의 영광을 안았으며, 호남권에서는 유일하게 행정안전부 주관 ‘2020년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되면서 주요 지표에서 대내외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김철우 군수는 “지난해 정말 어려운 시기를 겪어왔지만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해 온 결과 역대 최대 지방교부세와 국비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다음 세대까지 책임질 수 있는 대형 먹거리 사업 발굴에 적극 뛰어들고 군민이 몸소 체감할 수 있는 긍정의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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