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젊은 소비자층 겨냥해 수출 주력상품으로 육성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남=이계선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유자차의 수출 인기에 힘입어 유자를 이용한 수출용 샌드쿠키 개발에 본격 나섰다.

코로나19 발병 후 비타민C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대표 영양소로 각광을 받으면서 비타민C 함량이 풍부한 한국산 유자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중국 온라인 판매에서 우리 도 유자차 5만병 이상(판매금 약 6억원)이 방송개시 1분여 만에 완판되는 등 인기에 힘입어 작년 유자차 수출액은 처음으로 5,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산 유자차는 피부미용과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고, 감미롭고 달콤한 맛이 난다고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얻고있어 유자차 외에도 다양한 유자 제품의 수요가 예상된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은 유자분말과 유자청을 첨가해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유자향이 가득한 샌드쿠키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쿠키 부분에는 유자 건조분말을 사용해 고유의 천연향이 잘 발현되도록 했고, 샌드크림 부분에는 유자 분말과 청을 혼합해 쿠키 굽는 과정에서 손실될 수 있는 비타민C가 유지되도록 배합비와 제조공정을 조절했다.

이렇게 개발된 유자 샌드쿠키는 중국 상해 K-MART와 온라인 매장 웨이디엔을 통해 중국인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제품의 외형과 시식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시장 반응을 살피고 제품을 보완한 후 최종적으로 중국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샌드쿠키를 개발해 수출하고자 한다.

전남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소 지수현 연구사는 “현재 중국 젊은 층에서 유자 제품이 인기가 높은 만큼 이번에 개발한 유자 샌드쿠키도 좋은 반응을 얻어 수출 효자 품목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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