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상황에 따라 적기 인공수분 실시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남=이계선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따뜻한 봄철을 맞아 매년 반복되는 과수 개화기 저온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사전 대비를 당부했다.

공기순환팬 설치 과원 (제공=전남농업기술원)
공기순환팬 설치 과원 (제공=전남농업기술원)

 

31일 도 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 배연구소가 지역별 배꽃 만개기를 예측해 본 결과 나주지역은 4월 3일~4월 5일로 전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꽃 피는 시기에 늦서리나 저온이 오게 되면 꽃이 피더라도 수정이 잘 되지 않아 열매를 맺지 못하거나 변형과 발생 등으로 착과량이 줄고 품질을 떨어뜨려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저온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농가마다 상황에 따라 과원에 설치된 방상팬, 공기순환팬을 돌려 과원 내 바람을 순환시키는 송풍법이나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물을 흩어 뿌리는 살수법 등으로 저온피해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

또한 개화 상황에 따라 적기에 인공수분을 실시해 열매를 잘 맺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남농업기술원 김남균 기술보급과장은 “과일 재배에서 개화기는 한해 농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려 저온·늦서리 등 이상기상에 철저히 대비해 주고, 일찍 개화한 과원에서는 인공수분을 서둘러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이상기상 피해경감 과수 안정생산을 위해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농가 피해 감소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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