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접근성 부족, 문화인프라 있는 진주 이전해야” 주장

한경호 더불어민주당 진주을 지역위원장.
한경호 더불어민주당 진주을 지역위원장.

[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정태 기자] 지난 2017년 홍준표 전 경남지사 시절 창원에서 합천으로 이전했던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을 진주로 옮겨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경호 더불어민주당 진주을 지역위원장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정책의 수립 집행과 콘텐츠 산업 육성을 담당하고 있는 경상남도 문화예술진흥원의 진주 이전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홍준표 전 지사는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명분으로 자신의 모교인 합천군 덕곡면 구 학남초등 부지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을 이전했으나, 이후 접근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열악한 접근성은 정책담당자와 문화예술인과의 소통부족, 정책품질 저하 등으로 이어졌고, 진흥원 직원들은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거주지를 두는 등 원거리 출퇴근으로 이직율이 높아지고, 업무효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제대로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진흥원의 이전이 가장 절실하고 시급한 과제”라면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을 진주시로 이전해야 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진주시는 경남을 대표하는 문화예술도시로, 지리산과 남해바다, 남강을 모태로 문화예술의 전통이 면면히 이어져왔고, 지금도 문화예술인들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관련 인프라도 풍부하다”며 “경남문화예술회관과 이성자 미술관, 경상대와 진주교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에 전시·공연시설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화예술의 전통, 문화예술 자원, 확장성, 접근성, 균형발전 등 어떤 면을 따져 봐도 진주시가 최적지”라며 “김경수 도지사와 경남도의 빠른 결단과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조속한 진주 이전을 촉구한다. 그리하여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명실상부한 경남도 문화예술 정책과 콘텐츠산업 진흥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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