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길·배스 등 외래어종 1kg당 5천원씩 총 2천kg 수매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 수매로 생태계 보호(사진=정읍시)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 수매로 생태계 보호(사진=정읍시)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정읍=박문근 기자] 정읍시가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인 블루길(파랑볼우럭)과 큰입배스 퇴치에 나섰다.

시는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되는 외래어종으로부터 향토 어족자원을 보호하고 건전한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 수매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번 수매를 위해 1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시민이 포획한 외래어종을 1kg당 5천원씩 총 2천kg을 선착순으로 수매할 계획이다.

수매는 광역매립장(영파길 169)에서 매주 목요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된다.

시는 지역 주민들이 수매사업 참여로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고 생태계 교란 어종에 대한 인식이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산란기인 4월~5월 사이에 외래어종을 집중적으로 포획해 고유 생태계의 건전성을 회복하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함으로써 토종생태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루길과 배스(1998년 2월 생태계 교란 외래동물 지정)는 1960년대 후반 내수면 어업 자원 증대를 목적으로 도입됐다.

그러나 하천과 저수지의 수중 생태계를 지배하는 등 고유 생태계를 교란함에 따라 2016년부터 외래어종 퇴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320kg을 수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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