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진흥 관련 사업 탄력 전망
조례 제정으로 도민의 인문정신문화 향유 발판 마련

(사진=전북도의회 나인권 의원)
(사진=전북도의회 나인권 의원)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북=이수준 기자] 전북도의회 나인권 의원(김제2, 더불어민주당)이 전북의 지역적·역사적·인문적 특성을 살리고 도민 정서 함양을 위한 인문정신문화 진흥 조례안을 발의했다.

19일, 제380회 임시회에 상정된 ‘전라북도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진흥 조례안’은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진흥 시행계획 수립과 실태조사 시행, 관련 계획과 시책을 자문, 심의할 위원회 구성과 제반 사업추진에 관한 사항 등을 규정하고 있다.

나 의원에 따르면 인문학 관련 법률이 지난 2016년에 제정돼 시행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전북도 차원의 자치법규가 마련되지 않아 관련 시행계획과 사업이 체계적으로 추진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나 의원은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공동체가 붕괴되고 인간을 경시하는 풍조 속에서 인문학과 그 정신문화를 통해 사회구성원과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면서 조례안 취지와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조례가 시행되면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연구활동 및 향유 지원, 인문교육 및 관련 프로그램 지원, 전문인력 양성, 인문학 대중화 사업 등의 사업과 예산지원을 통해 인문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도민 정서와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북도와 시군 지자체, 전북문화관광재단 및 유관기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략적 중점과제 발굴과 신규 시책 추진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나인권 의원은 “조례를 통해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의 진흥과 사회적 확산을 위한 정책 수립을 명문화하고 도민들이 인문정신문화 향유를 위한 자발적 참여를 지원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면서 기대감을 내비쳤다.

오는 20일, 상임위를 심사를 앞둔 조례안은 26일 열리는 제38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으로 조례안이 통과되면 공포 절차를 거쳐 곧바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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