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이 지구의 날을 맞아 차 없는 거리 행사를 개최했다.(제공=구례군)
구례군이 지구의 날을 맞아 차 없는 거리 행사를 개최했다.(제공=구례군)

[한국농어촌방송/구례=위종선 기자] 구례군(군수 김순호)은 지구의 날을 맞아 구례읍 봉성로 구간을 ‘차 없는 거리’ 행사를 개최했다.

군은 지난 22일 구례중앙초교, 구례여중 등 6개 학교 학생들이 통학로로 이용하고 있는 구례읍 봉성로 경찰서 로터리에서 구례고등학교 정문까지 약 560여 미터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전면통제하고 문화행사와 콩장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구례 시민단체인 ‘지구를 위한 작은 발걸음’ 주도로 봉남 이장, 봉남리 상가번영회 등 관련 당사자와 기관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탈탄소시대의 지역 교통 환경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해나가는 작은 실마리를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오전에 참여했던 관내 초등학생들의 손팻말 행진과 오후 중고교 학생들의 하교 행렬은 평소 차량이 어지럽게 주정차 되어 있고 보행이 어려웠던 거리에 남녀노소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풍경이 연출돼 활력소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은 봉남리 상인, 지역주민, 학생들의 의견 수렴과 평가를 통해 미비점을 보완해 ‘차 없는 거리’를 활성화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 홀짝제 주정차 문제 개선, 일방통행로 지정 운영, 보행자우선도로 지정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교통 체증을 완화하고, 학생과 주민들의 보행환경을 개선해 삶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일 계획이다.

김순호 군수는 “심화되고 있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에서도 자동차 사용을 줄이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통한 보행친화도시의 방향으로 가야할 것이다”며 “주민이 살기 좋고 여행자에게는 매력적인 보행친화도시라는 도시브랜드를 구축해 골목상권과 구례관광을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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