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배 수출 활성화 전략 포럼(공개 토론회)’온라인 개최

[소비자TVㆍ한국농어촌방송/전북=하태웅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한국배수출연합(주)과 함께 ‘중국산 배의 한국산 둔갑 방지 대책 및 배 신품종 보급 확대 방안’을 주제로 4월 29일, 산·학·관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화상 포럼(공개 토론회)을 개최했다.

4월 29일, 산·학·관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화상 포럼(공개 토론회)을 개최했다(캡처=농진청)

 

이번 포럼은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주요 배 수출국 시장에서 중국산 배가 한국산으로 둔갑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신품종 배의 수출 확대를 위한 분야별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리마글러벌 임종세 대표는 품질이 낮은 중국산 배가 여러 국가에서 한국산으로 둔갑해 판매되고 있다며 한국산 배의 이미지 하락 문제를 거론했다.

캡처=농진청

 

전문가들은 원산지 둔갑 문제의 주요 해결 방안으로 △수출 통합조직 공동브랜드 주요 수출국 상표권 등록 △원산지 확인 큐알(QR)코드 제작 △한국산 배 온라인 홍보 마케팅(판촉행사) △ 수출국 정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원산지 표시 관리 강화를 강조했다.

또한, 임 대표는 “수출 물류비 상승으로 계약 물량을 취소하거나 항공·해상 운송편이 부족해 납기일을 지키지 못하는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수출 물류에 대한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 송장훈 농업연구관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배 신품종 6종(‘조이스킨’, ‘설원’, ‘그린시스’, ‘슈퍼골드’, ‘신화’, ‘창조’)을 소개하고, 보급 확대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배 신품종 보급 확대 방안으로 △안정적인 생산 기술 개발 △농가 현장 기술지원 확대 △소비자별, 시기별 맞춤 홍보 △신품종 시범수출 및 소비자 평가 확대에 대한 의견이 논의됐다.

한국배영농조합법인 김건수 대표는 “배 수출 농가들이 안정적으로 영농할 수 있도록 신시장 개척, 물류비 지원 확대 등 개선방안을 정부차원에서 조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 권택윤 국장은 “배는 신선 농축산물 수출 5위 품목으로, 작년 7.170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수출 1억 달러 달성에 가장 근접한 과수 품목이다.”라며,

“앞으로 배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위해 수출 현장의 어려움 해소와 맞춤형 기술을 지원하고, 관계 기관과 협업·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