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양보만 강요…정부 지침에 따라 협상해야”

진주시의회 민주·진보당 의원 10명이 25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상대병원의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맞는 정규직전환을 하라”고 촉구했다.
진주시의회 민주·진보당 의원 10명이 25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상대병원의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맞는 정규직전환을 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정태 기자] 진주시의회 민주·진보당 의원 10명이 25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상대병원의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맞는 정규직전환을 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경상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을 진행한지 벌써 23일째로, 단식농성에 들어간지도 벌써 9일째가 되고 있다”며 “현재 전국 14개 대학병원 중 12개 대학병원은 정부 지침에 따라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했지만 진주와 부산은 정규직 전환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이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른 상식적인 협상을 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현재 노동자들의 양보만을 강요하고 있다”며 “이미 정규직 전환이 된 타 대학병원 결정사항을 협상안으로 제시해도 병원 사정을 이유로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경상대병원장이 할 수 없다면 병원장을 임명한 경상국립대 총장과 이사회라도 나서 이 문제를 책임있게 해결해야 한다”며 “생계의 위기와 건강마저 잃을 위기에 처한 노동자들을 방치하지말고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상식적으로 빠르게 이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강정태 기자

한편 공공연대노동조합 경상대병원지부는 지난 5월 3일부터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전환을 촉구하며 단식투쟁 등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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