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학원 복수학위제 운영에 관한 협약’ 체결
교차수강·학점 상호 인정 두 대학 학위 취득 가능
“대학원 새로운 형태 모색…다가올 미래 적극 대응”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와 창원대학교(총장 이호영)는 25일 오후 창원대학교 대학본부 2층 대회의실에서 ‘대학원 복수학위제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사진=경상국립대 제공.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와 창원대학교(총장 이호영)는 25일 오후 창원대학교 대학본부 2층 대회의실에서 ‘대학원 복수학위제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사진=경상국립대 제공.

[한국농어촌방송/경남=정웅교 기자]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와 창원대학교(총장 이호영)는 25일 오후 창원대학교 대학본부 2층 대회의실에서 ‘대학원 복수학위제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 대학교 대학원은 관련 학과 간의 협의를 거쳐 2021학년도 2학기부터 복수학위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내 대학원 간 복수학위제 시행은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식은 경상국립대학교 권순기 총장과 박기훈 대학원장, 창원대학교 이호영 총장과 이수정 대학원장을 비롯해 양 대학 보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남의 국가거점국립대학인 경상국립대학교와 지역중심대학인 창원대학교 간의 대학원 복수학위제가 시행되면, 양교 대학원 학생은 자유로운 교차수강 및 학점 취득, 공동 논문 지도교수의 심사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할 시 양 대학교에서 각각 수여하는 두 개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특히, 국내 대학원 간 복수학위를 허용한 2017년의 법 개정 이후 국내 대학원 간 복수학위제를 시행하는 전국 첫 번째 사례로서, 지역 국립대학교가 상호 학문자원의 실질적 공유를 통해 대학원생들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연합 대학원’의 선도 모델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이를 계기로 경남지역 국립대학 간 정부·지자체 사업 공동수행, 우수 입학자원 유치, 교수·학생 교류 활성화 등의 시너지 효과도 함께 기대된다.

경상국립대학교 권순기 총장과 창원대학교 이호영 총장은 “양 대학 대학원(생)의 교류를 통해 양 대학 간의 담장을 조금씩 허물고 우수한 학문자원을 공유함으로써 지역 대학원의 새로운 형태를 모색하는 등 다가올 미래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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