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수산물 안전기원제 및 건다시마 초매식 진행

[한국농어촌방송] 박정아 기자 = 2021년 5월 27일 오전 10시, 완도 금일도에서는 수산물 안전 기원제 및 건다시마 초매식이 열렸다.

건다시마 초매식은 그 해에 첫 수확된 수산물 위판 경매에 앞서 풍년 풍어를 기원하는 행사이다 . 다시마 생산을 위해 고생한 어민들을 위로하고, 어렵게 생산된 다시마의 원활한 판매와 풍어를 기원하는 자리이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정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행사가 치러졌다.

수산물 안전기원제 및 건다시마 초매식(사진=완도금일수협)
수산물 안전기원제 및 건다시마 초매식(사진=완도금일수협)

완도금일수협 조합장 및 임직원과 완도군 기관장 및 수협 대의원과 다시마 생산어민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수산물의 안전 기원과 다시마 산업 성장의 의지를 다졌다.

또한 이 자리에는 많은 다시마 중매인들이 참여하여 다시마 위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겨우내 생산된 다시마는 6월 본격적인 수확을 거쳐 위판을 통해 전국의 각 가정에 유통되기 시작한다.

2020년 국내에서 생산된 다시마류는 67만톤 수준이며, 국내 해조류 품목별 생산량 중 1위를 다시마가 차지하고 있다. 국내 다시마 중 70%이상은 완도의 청정한 바다에서 생산되며, 그 중 대표적인 금일도의 생산량이 가장 높다.

다시마는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생산 및 수확에서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생산인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외국인 노동자인데, 코로나19 이후 생산 근로자의 채용이 어려워지면서 다시마 생산 어가에도 큰 어려움이 발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완도의 다시마 및 해조류의 생산량이 감소되고 있는 추세이다. 올해 완도에서 생산되는 다시마는 전년보다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다시마는 소비부진으로 인하여 재고가 누적되어 고초를 겪었다. 하지만 다시마 생산어민들은 작년부터 시작된 완도금일수협(서광재 조합장)의 적극적인 방송홍보 및 수요촉진 노력으로 인하여, 다시마 소비량이 늘어 대부분의 재고가 소진되었고, 위판 단가가 상승되는 등 코로나19의 피해가 최소화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수산물 안전기원제 및 건다시마 초매식(사진=완도금일수협)
수산물 안전기원제 및 건다시마 초매식(사진=완도금일수협)

이날 초매식이 끝난 이후 첫 위판에서는 최고가 KG당 9,300원에 가격이 책정되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특히 2020년 SBS에서 방송된 ‘맛남의 광장’ 프로그램에 다시마가 소개되면서, 폭발적인 소비촉진이 있었다. 재고 소진과 생산량 감소로 공급량은 줄어든 반면, 다시마의 수요는 늘어나면서, 다시마의 판매단가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또한 완도금일수협은 가톨릭관동대학교와 협력하여 다시마의 효능에 대한 연구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해조류는 이미 의약품과 식품첨가제 건강보조식품 등으로 치유적 기능을 광범위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산물 안전기원제 및 건다시마 초매식에서 인삿말을 하는 서광재 조합장(사진=완도금일수협)
수산물 안전기원제 및 건다시마 초매식에서 인삿말을 하는 서광재 조합장(사진=완도금일수협)

다시마를 물에 담아두면 끈적끈적한 진액으로 나오는 것이 알긴산인데 이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배출시키는 효능이 있어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다. 또한 식이섬유, 칼륨, 칼슘, 비타민A,B 등 천연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여 몸 속의 독소를 빼내줌으로 다이어트는 물론 대장암 예방에도 효과가 크다. 특히 다시마에 포함된 다당과 라미나린 성분이 작용하여 외부에서 침입하는 병원균을 먹어치우는 복강대식세포를 활발하게 증식시켜 줌으로써 면역력증강에도 큰 도움을 준다. 또한 후코이단과 갈락토산 성분이 종양세포를 없애줘 항암치료에도 효과가 있음이 증명되어 일본에서는 대지진으로 인한 원전사고 이후, 다시마는 식품보다는 약으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완도금일수협 서광재 조합장은 2021년 건다시마 초매식에서 “적극적인 방송홍보와 소비자에게 소구할 수 있는 가공식품을 개발하여 다시마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는 포부를 밝혀 참석한 어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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