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인원 감축안 노동자 생존권 위태…제고돼야”

민주노총 진주지역지부가 10일 정부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방안에 대해 “혁신한다면서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돌리는 것은 혁신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민주노총 진주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정부 LH 혁신안에서 눈에 띄는 것이 이관업무 종사 노동자 1000명을 감축하고 이후 정밀 진단을 통해 1000명을 추가 감축하겠다는데 투기 관련한 사람을 조사해 법적 조치 하면 될 일을 왜 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투기 문제로 국민들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던 LH이기에 혁신을 해야 하는 것은 마땅하지만, 혁신한답시고 인원 감축을 들고 나오는 것은 IMF 시절 구조조정과 무엇이 다른 것인가. 잘못은 다른 사람들이 하고 피해는 왜 노동자들이 받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모든 노동자의 생존은 보장돼야 한다”며 “혁신이라는 미명 하에 2000여 명의 노동자의 생존을 위태롭게 하는 인력 감축안은 즉각 제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정태 기자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