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당항포관광지 등에서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 주제로 개최될 예정
공룡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 준비
기존 행사장 탈바꿈해 새로운 모습도 공개 예정
다양한 관광지에 방문할 유인책도…경제활성화 기대

‘고성공룡엑스포가’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38일간 개최된다.
‘고성공룡엑스포가’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38일간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 2016 엑스포 개최 모습.

[한국농어촌방송/경남=정웅교 기자] 사라진 공룡들을 만지고 즐길 수 있는 ‘고성공룡엑스포가’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38일간 개최된다.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고성공룡엑스포는 경남 고성군 당항포관광지를 중심으로 고성군 전체에서 엑스포 행사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공룡엑스포에서는 백악기 시대를 연출한 공룡동산, 엑스포 대표캐릭터와 다양한 공룡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전시관과 상설공연, 체험행사, 공룡퍼레이드, 공룡열차 등을 통해 공룡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되고 있다.

◆ 눈이 즐거운 전시시설과 체험을 겸비한 콘텐츠 구성

행사장 입구를 들어서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대형 공룡 브라키오사우루스가 기다리고 있다. 계단을 오르면 공룡과 직접 마주 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어 공룡엑스포 행사장에서 가장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는 관람객에게는 유명한 포토존 중 하나이다.

또한, 공룡엑스포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백악기 시대의 ‘공룡동산’은 기존에 공룡모형이 전시돼 있던 공간에 디지털공룡체험관을 통합해 더욱 화려하게 변신했다. 공룡동산 면적이 넓어지면서 다양한 종류의 공룡이 추가로 제작돼 관람객은 백악기 시대를 느낄 수 있게 된다.

특히 눈으로만 보기 아쉬운 전시시설은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인 AR·VR을 접목하고 공룡콘텐츠를 대폭 추가해 체험과 전시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과거부터 관람객들로부터 눈길을 끌었던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이 대표적이다. 전시관 외형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1~2층공간의 내부 콘텐츠는 리모델링을 마쳤다. 1층에는 행사 주제에 맞춰 관람객이 직접 공룡화석을 발굴하고 발굴한 공룡을 최신 기술로 복원할 수 있는 콘텐츠로 새롭게 구성됐다. 2층의 5D 영상관으로 향하는 코스에는 흥미로운 요소가 추가됐다. 기존의 전신거울을 일부 제거하고 빙하기 시대를 연출한 얼음 조형물과 발걸음에 반응하는 눈꽃 효과를 더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크게 자극할 전망이다. 5D영상관도 퀄리티가 강화됐다. 실사에 버금가는 그래픽으로 과거 광활한 초원과 다양한 공룡들을 구현하여 관람객은 과거 공룡시대로 여행을 떠난 듯 실감나게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공룡엑스포의 메인 전시관 주제관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쳤다. 1층에는 △AR·VR 콘텐츠 등 다양한 체험 컨텐츠를 갖춘 XR공룡라이브파크 △입체적인 음향과 전동 의자를 갖춘 사파리영상관 △관람객 움직임에 반응하는 동작모형 전시관인 공룡전시관이 새롭게 관람객을 맞이하게 된다.

‘고성공룡엑스포가’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38일간 개최된다. 사진은 XR공룡라이브파크 내부.
‘고성공룡엑스포가’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38일간 개최된다. 사진은 XR공룡라이브파크 내부.

XR공룡라이브파크는 국내 최신 AR·VR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과거 속 공룡을 현실 세계에서 생생히 볼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재미와 교육이 결합한 신개념 디스플레이 에듀테인먼트 전시관이다. 콘텐츠로는 증강현실(AR) 기술이 접목된 △공룡 스튜디오 △디노 AR배틀 △공룡화석탐험대 △공룡 홀로그램이 있으며 가상현실(VR) 콘텐츠는 직접 우주선에 탑승해 공룡의 내부를 관찰하는 ‘공룡 인사이드’가 있다. 관람객들은 게임처럼 즐기며 다양한 공룡들을 학습할 수 있어 오감만족 현장학습 체험학습의 장으로 선호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파리영상관은 대형 와이드 파노라마 영상과 7.1채널의 서라운드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어 관람객은 실감나는 영상을 통해 백악기 시대로 워프여행이 가능하다. 4D영상관에서는 전용 3D안경과 모션시트 그리고 다양한 물리효과(진동, 바람 등)를 체험할 수 있어 기존 영상관에 비해 더욱 스토리에 몰입해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또, 사파리영상관 1층 공룡전시관에는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다양한 동작모형 공룡과 AR콘텐츠가 전시돼 있어 관람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 먹는 즐거움, 쉬는 편안함이 가득한 행사

이전 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꼽은 아쉬운 점으로 언급됐던 엑스포행사장의 쉼터들이 보강됐다. △편히 하늘을 보며 편안히 누워 편안히 낮잠을 즐길 수 있는 그늘 쉼터 △가족단위로 편하게 도시락과 간식을 먹을 수 있는 피크닉 쉼터 △버려진 폐자재를 활용해 뛰놀 수 있는 업사이클 쉼터가 새롭게 조성돼 편안함을 제공하고 관람객의 밀집도를 분산시켜 여유롭게 공룡엑스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공룡엑스포의 대표인기 간식 공룡 빵은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출시 이후 리뉴얼된 적 없었던 공룡빵은 겉과 속의 변화가 있다. 기존의 카스테라 반죽에서 타피오카 반죽으로 바뀌어 쫀득해졌다. 기존 공룡캐릭터 모양의 작은 공룡빵과 더불어 리뉴얼된 온고지신의 모양의 손바닥만한 귀여운 대형 공룡빵을 취향에 따라 먹어볼 수 있도록 준비됐다. 또한, 공룡 모습 콘 모양의 아이스크림도 만날 수 있다. 공룡콘 아이스크림은 커다란 공룡이 입을 벌리고 있는 콘 위에 아이스크림이 올라가 있어 관람객의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성공룡엑스포가’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38일간 개최된다. 사진은 XR공룡라이브파크 내부. 사진은 그물쉼터.
‘고성공룡엑스포가’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38일간 개최된다. 사진은 XR공룡라이브파크 내부. 사진은 그물쉼터.

◆ 관객 지향적인 소통형 주제공연 기획

기존 엑스포행사장과 달리 이번 행사에서 관객과 직접 호흡하는 공룡 퍼레이드로 관객들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과 행복을 안겨줄 예정이다. 야간 퍼레이드에 몽환적인 분위기를 가미하기 위해 오브제를 제작하고 정교한 전식 작업으로 한층 공연의 질을 향상시켰다. 특히 배우와 관객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스토리 라인을 구성해 과거보다 한층 더 쌍방향 참여형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주제공연의 변화도 돋보인다. 30여 분간 진행되는 공연에서 ‘온고지신의 위대한 여정’이라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플로트(장식 차량)와 세그웨이(1인용 스쿠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 관람객이 공룡세계를 직접 체험하는 느낌이 들도록 배우와 관객이 직접 소통하는 뮤지컬적인 요소도 강화했다.

◆ 생생한 현장체험 학습공간으로 거듭난 공룡엑스포

공룡엑스포는 교육 친화적인 현장체험 학습공간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학생들은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에 수록된 공룡 발자국화석을 직접 실물로 보고 그와 관련된 체험을 할 수 있다. 엑스포행사장 해안가에서 분포되어 있는 다양한 공룡발자국 화석을 육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또, 교육 콘텐츠 강화를 위해 안면도 쥬라기박물관에서 임차한 243점(진품 공룡화석 195점, 레프리카 38점, 모형10점)의 다양한 공룡화석 등을 ‘공룡화석전시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곳에는 발굴원형 그대로 전시하고 있는 알로사우루스 전신골격 화석과 국내에서 하나밖에 없어 학술적 가치가 높은 스피노사우루스의 화석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평소 시중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공룡 화석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과거에 학생들의 진로체험 공간으로 이용됐던 ‘진로체험관’도 남녀노소 편하게 쉬며 즐길 수 있는 ‘공룡놀이마을’로 다시 태어났다. 공룡캐릭터를 활용한 실내 휴식 공간과 쌍방향 모션인식 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로 채워 남녀노소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 코로나 걱정 없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방역 강화

공룡엑스포는 안심하고 관람할 수 있는 행사를 위해 철저한 방역관리를 실시한다. 엑스포조직위는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관람할 수 있도록 방역 전담팀을 신설해 실내·외 전시시설과 체험시설, 음식시설을 중점관리한다. 정기 방역 외에도 면적에 따른 실내인원제한, 사회적거리두기, 식음시설 테이크아웃 권장 등을 통해 안심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지역 소상공인 위한 방안 마련…경제활성화 기대

엑스포조직위는 지난 네 번의 엑스포 개최를 통해 고성군 전체의 경제 활성화를 기대했지만, 관광객의 소비가 행사장인 회화면 일대에만 집중되거나 관외 지역으로 유출되는 등 일부 미진한 부분이 남아, 지역상인과 군민들의 아쉬움이 존재했었다.

이에 조직위는 2021공룡엑스포 행사 때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고성군 곳곳에 미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엑스포행사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관내 소비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조직위 자체적으로‘공룡엑스포 상품권’을 발행한다. 현재 관내 사업자등록이 되어있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으며 현재 약 200여 상가가 신청했다.

또한, 관광객들의 소비 활동 촉진과 방문 유인을 위해 관내 다양한 관광지에서 공연·예술·체험행사 등 볼거리가 열릴 예정이다.

특별행사장인 상족암군립공원(공룡박물관)을 비롯해 고성읍의 송학동고분군, 생태학습관, 플라워가든 등 다양한 볼거리와 엑스포를 연계할 계획이다. 고성읍에서는 행사와 예술체험이 결합한 프리마켓 개최, 전통시장 퍼레이드 공연 등을 통해 관광객이 다양한 관광지에 방문하는 유인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룡엑스포 황종욱 사무국장은 “10월에 열리는 공룡엑스포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을 치유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공룡엑스포의 공룡콘텐츠와 경남 고성군이 가진 다양한 자연문화 콘텐츠를 연계하여 고성을 찾은 관람객이 공룡을 넘어 고성이 지닌 아름다움을 제대로 즐기고 감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공룡엑스포가’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38일간 개최된다. 사진은 사파리 영상관.
‘고성공룡엑스포가’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38일간 개최된다. 사진은 사파리 영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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