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연구 끝에 인공종자 140만 마리 고밀도 종자생산..미, 유럽 등 수출 전망도 밝아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이 처음으로 종자생산에 성공한 우럭조개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이 처음으로 종자생산에 성공한 우럭조개

우럭조개(패류) 종자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생산돼 어민소득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18일 국내 최초로 우럭조개(패류) 종자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우럭조개 종자생산 기술 연구를 시작해 지난해에 종자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과확원은 또 이 기술을 바탕으로 바닥면적 9.25에서 3.7인공종자 약 140만 마리를 생산하는 고밀도 종자 생산에 성공했다.

2020년 생산한 인공종자는 중간양성을 통해 2.2cm까지 성장했으며 과학원은 이를 활용한 양성 연구를 추진중이다.

과학원은 자원 조성을 위해 우럭조개 인공종자 약 45만마리를 자연 서식지에 방류할 계획이다.

이경우 전남해양수산과학원 미래수산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를 토대로 우럭조개 인공종자 양식기술 확보에 주력해 어업인 소득산업 육성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럭조개는 왕우럭조개, 코끼리조개와 같이 수관부를 식용하는 패류로 국내 남서해 지역 조간대에서 수심 25m까지의 모래와 진흙이 섞여 있는 사니질에 서식하는 중형 패류다.

우럭조개 소매 유통가격은 마리당 1500원의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인공종자 양식으로 어업소득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우럭조개는 국내에서 왕우럭조개와 함께 200916t가량을 생산했으나, 이후 생산량이 크게 줄어 고급패류로 인정받고 있다.

해외의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북아메리카, 유럽 등 서양권 국가들이 주로 식용하며 특히 미국에서 가리비, 굴과 함께 식용으로 선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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