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11월까지 후보생 선발…12월 공식 창설 예정
권순기 총장 “우수인력 배출해 공군 경쟁력 일조할 것”

공군ROTC가 사용하게 될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 학군단 전경.
공군ROTC가 사용하게 될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 학군단 전경.

[한국농어촌방송/경남=정웅교 기자] 경상국립대는 국방부가 추진한 공군ROTC 추가 설치대학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와 함께 지방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경상국립대는 항공 분야 특성화를 강화하고 미래 공군 군사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경상국립대에 따르면 경상국립대는 7-11월에 후보생을 선발하고 12월에 공군ROTC를 공식 창설할 계획이다.

경상국립대는 이를 위해 공군과의 협약 체결, 교육시설 구축, 후보생 선발, 예비역 교관 채용 등 세부 일정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국립대는 공군ROTC가 설치됨으로써 국정과제인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고, 포스트 코로나 및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초래될 사회 변화에 적극 대비하는 등 통합 경상국립대를 전국 최고 수준의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갈 기반을 마련했다.

경상국립대는 신설되는 공군ROTC를 육군 학군단 수준으로 조기 안정화 및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경상국립대는 지난 60여 년간의 육군ROTC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공군ROTC도 성공적으로 운영하여 우수한 공군 인력을 양성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구 경남과기대도 2012년 제219 학군단을 창설해 운영해 왔다.

또한, 공과대학 항공우주및소프트웨어공학부 교수진들의 교육과 연구능력은 우수한 공군인력 양성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육군-공군 두 학군단이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여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권순기 총장은 “공군ROTC 창설을 통해 공군 우수인력을 배출하여 미래 공군의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겠다.”라고 말하고 “특히 국가적·지역적 전략산업인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항공 개인용비행체(PAV), 드론 산업의 핵심 인력 양성과 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총장은 “경남의 핵심산업인 항공우주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우리 공군ROTC가 기여함으로써 학군사관 후보생들의 취업지원도 강화하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경상국립대는 공군ROTC 설치를 위해 그동안 경상남도, 진주시, 사천시 등과 업무 협약을 맺었고 진주 및 사천상공회의소, 경상국립대 총동문회에서도 지지 성명을 내는 등 공군ROTC 유치에 큰 힘을 보탰다.

한편 기존에 공군ROTC가 설치된 대학은 한국항공대, 한국교통대, 한서대로서 모두 중부지방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경상국립대의 항공ROTC 설치는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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