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세계 최초 해상풍력 신개념 해상설치 시스템 개발 설치
석션버킷 방식 해상풍력 설치시 공사기간 단축 및 비용절감

전북도는 7월 7일 군산항 6부두(GCT)에서 우범기 정무부지사, 정승일 한국전력공사장, 강임준 군산시장, 박상진 한국기계연구원장, 김규선 티에지중공업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해상풍력 일괄 설치선(MMB)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상풍력 일괄 설치선(MMB)은 한국전력연구원에서 총 사업비 340억, 공사기간 60개월(‘16.8.~’21.7.)이 소요되어 건조 되었다.

총 중량은 4,060톤(전장 72m, 폭45m, 높이 5m)으로 5MW급 해상풍력(1,500톤) 석션버킷 방식의 풍력발전기 1기를 한번에 운송하여 설치가 가능 하도록 특수제작된 다목적 일괄 설치선이다.

 
해상풍력발전기는 하부의 지지구조물과 상부의 풍력터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지구조물의 형태는 해저면에 파일을 박는 고정식과 부유체를 바다 위에 띄우는 부유식으로 나뉜다.

부유식은 깊은 바다에 적합하고 설치비용이 크다는 단점이 있어 연안에서는 주로 항타 장비를 이용한 고정식 공법을 주로 사용한다.

고정식 중에서도 친환경적인 공법으로 잘 알려진 석션버킷 공법은 펌프를 이용하여 내외부 수압차이로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무진동, 무소음, 부유 퇴적물이 발생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한전이 개발한 기술 '해상풍력 일괄설치시스템'은 석션버켓이 달린 하부기초 구조물 위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통째로 옮기는 방식이다. 항구에서 터빈, 블레이드까지 완성된 발전기를 조립해 특수선박인 '해상풍력 일괄설치선'(MMB, Multi-purpose Mobile Base)으로 싣고 간다. 이렇게 하면 발전기 설치 기간은 9분의 1로 줄이고, 1기당 설치 비용도 40% 이상 절감된다. 소음과 진동, 토사까지 줄어든다.

그동안 해상풍력기는 쇠기둥을 먼저 세우고 날개 등을 따로 설치해야 했다. 공사기간이 최소 세 달이 걸렸다.

하부기초를 말뚝을 박아 지반에 고정하기위한 암반굴착과 시멘트액 주입 공정이 필요해 소음, 부유사도 발생한다. 시멘트 주입재로 인한 해양오염은 물론 복잡한 공정으로 터빈 설치까지의 해상공사 기간은 최대 90일이 걸리고, 기상이 악화하면 공사기간은 늘어난다.

석션버킷 공법의 해상풍력 발전기는 군산 남방파제 앞 3MW급 해상풍력발전기(1기)와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7호기)에 설치되어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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