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한국농어촌방송=김은희 기자] 평화올림픽 평양 올림픽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평화올림픽과 대립되는 평양 올림픽이 24일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특히 평양 올림픽이란 비난에 맞선 평화올림픽 발언과 이어진 실검 이벤트에 장제원 한국당 의원이 "국민 정신건강을 좀먹는다"고 한 발언으로 인해 평창올림픽에 대한 역대 대통령들의 발언이 온라인상에서 회자되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 발언은 모두 평양올림픽 내지는 평화 올림픽을 둘러싼 논란들을 불식시킨다. 괜한 용어가 가르는 편가르기가 얼마나 소모적인지를 알려준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이 유치되기 전인 2007년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도시 결정을 위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 참석차 과테말라를 방문했을 당시 평창올림픽 유치시 "남북간의 여러 가지 협력이 이뤄질 것이고, 평화와 협력의 올림픽 정신이 남북간에 함께 충만하게 되면서 한반도 평화의 분위기를 대단히 빠르게 촉진시킬 것"이라며 "그것은 나아가서 동북아와 세계평화에 좋은 계기가 되고 전 세계에, 인류에 아주 긍정적인 평화의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 말한 바 있다.

배턴을 이어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에도 (한국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 한반도 평화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평화를 촉진하는 올림픽이라 밝힌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2014년 평창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올림픽이 될 것이라 자신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알펜시아 리조트를 방문, 준비상황을 보고받으면서 "우리나라 도(道) 중에서 유일하게 분단이 된 도가 강원도"라며 "분단의 상징이기도 한 강원도에서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열리면 그 자체로 전 세계를 향한 평화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차질없는 진행을 당부한 바 있다. 

역대 대통령들이 평창 올림픽을 두고 모두 평화를 도모하는 올림픽이 될 것이라 발언한 셈. 평화올림픽 평양올림픽에 대한 논란은 무의미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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