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압수수색(사진=OBS 뉴스 캡처)

[한국농어촌방송=김은희 기자] 검찰이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현재 홍문종 의원은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는 경민학원의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홍문종 의원은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의정부시 선거구에 출마하면서 정치의 길에 뛰어든 인물이다.

이후 홍문종 의원이 자신의 길에 오점을 남긴 비리들은 꽤 상당하다. 홍문종 의원은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을 역임하던 당시 2006년 수해 때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 당에서 제명된 이력이 있다. 또 홍문종 의원은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허위사실 유포로 선거법 위반 유죄판결을 받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는 출마하지 못했다.

트히 홍문종 의원이 횡령 및 불법 수수 혐의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05년 홍 의원이 교비 횡령액 21억 가운데 일부를 건네받았다는 관련자 진술을 바탕으로 홍문종 의원을 불구속 입건했다.

홍문종 의원은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도 받았다. 앞서 성문종 회장은 사망하기 직전 한 인터뷰에서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대선 후보 캠프 조직총괄본부장이었던 홍문종 의원에게 2억원을 줬다"고 말했다. 이에 홍문종 의원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고,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홍문종 의원은 2014년 2월 본인이 이사장으로 재직했던 아프리카예술박물관에서 노동착취, 임금 체불 및 인종차별을 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당시 민주노총이 홍문종 의원을 고발했으나 불기소 처분 받았다.

한편 검찰은 홍문종 의원의 압수수색에 앞서, 지난 15일 홍문종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의정부시 경민학원의 재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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