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도적 남북교류와 농업협력'을 위한 국회 토론회서 주장

[한국농어촌방송=이예람 기자] 평창올림픽으로 남북대화와 교류에 대한 기대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10년간 정체돼 있던 대북 농업지원사업의 중요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북한은 2017년 기준 필수적인 식량소요량이 560만톤이며 연간 평균 30만톤가량의 식량을 수입함에도 불구하고 식량수급량 77만톤이 부족하는 등 식량 위기를 겪고 있다.  

지난해 12월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북한이 다시 식량위기국의 반열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북한 내 식량위기가 도래한 것은 농자재와 농업 기술 등이 미비해 생산성이 낮기 때문이다. 이에 2013~2015년 남북 간의 식량작물 생산성을 비교해 본 결과 다양한 농자재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5.2t/ha 대비 북한의 쌀 생산성은 3.5t/ha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농업 기술을 통해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보여 농업 기술을 전수해 준다면 북한 식량 수급의 자립 여건을 만들고 북한의 식량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차후 국내 식량안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설훈 국회농해수위원장과 국회농업과행복한마래는 1일 국회에서 '인도적 남북교류와 농업협력을 위한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사진=이예람 기자]

이와 관련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설훈 위원장과 국회 연구단체 '농업과 행복한 미래'(대표 김현권, 홍문표 의원) 공동주최로 오늘(1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인도적 남북교류와 농업협력을 위한 토론회'에서는 인도적 지원을 통한 북한 농업과 이를 식량교역으로 연계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먼저 TRQ물량으로 인도적 지원을 함으로써 남북화합을 도모하고 차후 북한과 식량교역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북농업지원은 차후 북한 뿐 아니라 국내 식량부족의 대응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경호 '녀름' 소장은 "지금부터 장기적으로 북한의 식량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지원을 이어 나간다면 남북공동식량계획수립과 한반도 농업공동체 여건 조성 등 상호의존성과 상호보완성을 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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