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박찬대의원 공동주최 소비자TV, 7일 국회의원회관서 '암호화폐 투자자 보호와 합리적 규제방안 모색'

[한국농어촌방송=차현주 기자] 최근 한 20대 여성이 가상통화로 거액을 잃은 사실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발생한 가운데, 가상통화(암호화폐) 투자자 보호를 위한 소비자 포럼이 열린다.
 
소비자권익포럼은 오는 7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과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금융소비자네트워크와 공동 주최하고 소비자TV와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후원하는 '암호화폐 투자자 보호와 합리적 규제방안 모색' 포럼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시간은 오전 10시, 장소는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이다.
 
암호화폐 투자자 300만명 시대를 맞아 '암호화폐 투자자 보호와 합리적 규제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급속하게 몸집을 키우고 있는 가상통화 시장속에서 현재 약 300만명에 이르는 가상통화 투자자는 제대로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특히 상품 특성상 IT 지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20~30대 청년층이 투자에 손쉽게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지난해 12월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기준으로 가상화폐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연령층을 분석한 결과, 30대가 32.7%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24%로 그 뒤를 이었다.
 
40대 투자자는 21%, 50대 15.8%, 10대 6.5%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가상화폐를 거래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20대 응답자의 21%, 30대 응답자의 20%는 앞으로 가상화폐 거래에 참여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가상화폐는 과거 싸이월드 도토리나 온라인·모바일 게임에 익숙한 우리나라 청년들에게 매우 익숙한 거래형태로 인식되면서 가장 유력한 재테크 수단으로 꼽히게 됐다.
 
소비자권익포럼은 "시장이 이같이 성장하는 동안 적절한 관리체계수립 시점을 놓쳐 가상화폐 시장이 현재의 혼란상황을 초래한 것"이라며 "암호화폐 투자자인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합리적인 규제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포럼 개최 이유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과 소비자권익포럼 김성민 공동대표,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이성환 공동대표가 참석하며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안수현 교수가 국내외 암호화폐 관리와 소비자보호정책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가상화폐거래소협회 담당자와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이성엽 교수, 금융소비자네트워크 조윤미 운영위원장, 소비자권익포럼 ICT정책위원장 최민식 교수, 국회 입법조사처 원종현 입법조사관,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정운영 의장,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최재성 사무총장, 국무조정실 담당자 등 가상화폐 관련 학계와 업계, 국회, 소비자단체 전문가들이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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