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24일 신기업가정신 선포식 개최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에 50명의 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어촌방송]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에 50명의 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어촌방송]

[한국농어촌방송=홍채린 기자]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24일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열고 "기업의 꼰대문화는 근절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기업으로 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한상의는 24일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50여명의 한국경제 대표 기업들이 참석하는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열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등 경제단체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외에도 포스코, 한화, 현대중공업그룹, KT, CJ그룹, 대한항공, 두산, 코오롱그룹, 동아쏘시오홀딩스, 퍼시스, 부영주택, 극동, 누리플랜그룹 등의 대표가 참석했고, 스타트업엔 마켓컬리, 비바리퍼블리카, 쏘카, 직방, 우아한형제들 등도 동참했습니다. 금융기관은 미래에셋증권, KB금융지주, 기업은행, 신한은행, 교보생명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 등이 서명했습니다. 

이날 기업들이 선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는 대기업 횡포, 환경문제, 꼰대문화, 청년 취업, 보여주기식 문화, 갑질 문화 등을 꼽았습니다.

반기문 UN 전 총장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은 전 세계적 움직임이다"라며 기업에 대한 새로운 역할을 강조하면서 "여럿 기업들이 모여 실천에 옮긴다면 비단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축사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어촌방송]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축사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어촌방송]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경제의 근간이 되었던 사업가, 기업가 정신이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적 초석이 되었다. 특히 이 시대는 기업의 역할이 점차 중대해지고 있는 시기"라며 "더 큰 비용을 감수하면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야할 때이고 기업들이 연구개발 활동은 그 어느때보다 활발히 되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축사를 통해 "기업의 역할은 시대 환경의 변화와 국민의 요구에 따라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환경, 사랑, 사회를 위해 다양한 역할을 하겠다. 수소 모빌리티 확대, 주요 계열사 RE100 등 탄소중립 달성 등 청년,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다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스타트업은 사람들이 피부를 느끼는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마켓컬리 또한 소비자와 임직원, 투자자는 물론, 농민, 어민 등의 지속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어촌방송]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어촌방송]

지속 혁신과 성장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신기업가정신' 선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신기업가정신의 취지를 설명하면서 ‘꼰대력 테스트 8가지 유형’을 언급했습니다. 최 회장은 "꼰대의 공통점은 '남 얘길 듣지 않고 변하지 않는 것'이다. 국민들은 기업들에게 변하라고 하는데, 기업들은 안듣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어촌방송]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어촌방송]

이어 "지난 1년동안 국민 3만명, 전문가, 회원 기업들과 끊임없이 이 문제를 가지고 소통한 결과, 기업하면 떠오는 이미지는 ‘국위선양·경제의 버팀목’의 긍정적인 면도 있었지만, ‘갑질·불통’의 부정적 이미지도 있었다"고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러한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ERT(Entrepreneurship Round Table)’라는 신기업가정신 협의회(ERT) 신설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기후변화, 공급망 재편, 사회 양극화,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들어오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 정부에게 모두 맡겨서는 안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최 회장은 "기업이 이 문제를 나의 임무라고 인식해야 한다. 동참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다섯가지 실천 명제를 ▲경제적 가치 ▲윤리적 가치 ▲선진적 기업문화 ▲친환경 경영실천 ▲지역사회 성장 등을 꼽았습니다. 

특히 "기업들은 2024년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언급했습니다.

삼성은 2024년까지 3만명, 현대 4만6000명, SK 3만9000명, LG 3만9000명, 포스코 2만5000명, KT 1만6000명 등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선포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ERT 신설의 목적을 "기업이 참여하는 ERT협의회를 통해 액션하고, 측정하고, 소통하는 것"이라며 "기후변화, 공급망 재편, 사회 양극화,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들어오는 사회적 문제를 정부에게 모두 맡기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이 문제를 나의 임무라고 생각하고 인식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RT의 방법에는 ▲인식 ▲행동 ▲측정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지난 1년간 국민들과 소통 과정에서 가장 와닿았던 문제는 ‘국민과 기업간의 인식’이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정서적 갭을 줄여나가면서, 공동 챌린지 등을 통해 액션을 취하고, 그러한 액션에 대한 성과를 토대로 국민들에게 지표를 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어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면서 ‘기업의 보여주기식이라는 지적’은 겸허히 받아드리고 피드백을 통해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ERT를 통해 기업과 기업인들의 이미지가 ‘꼰대’가 아닌 ‘긍정적인 이미지’로 바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각 기업 대표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어촌방송]
각 기업 대표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어촌방송]

다음은 50명의 기업 대표의 신기업가정신에 대한 의견  

곽재선 KG그룹 회장 
▲기업은 바로 공동체 책임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 기업들이 공동으로 누군가가 공급하지 않으면 우리는 원시대에 사는 것처럼 살 수 밖에 없다. 기업이라는 것은 공급망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이다. 전 세계에서 공급망이 무너지면서 기업의 책임은 우리 삶의 공급망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이 되었다. 국민 삶의 공급을 책임지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에 대한 이해라는 토양이 좋아야 한다. 삼성전자도 이런 신기업가정신을 앞장서서 잘 실천하도록 하겠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저희는 파트너들과 동반성장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구성원들의 작은 행복을 누리기 위해 퇴근할 때 인사하지 않은 캠페인, 휴가 이유에 대해 말하지 않은 캠페인을 실천하고 있다. 파트너와의 동반성장은 '배민 아카데미'라는 것을 제공한다. 파트너들은 수업을 듣고 매출도 성장하는 효과도 얻었다. 

이형희 SK SUPEX SV위원장 
▲여러 가지 비판을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박수를 받으면서 성장해야 한다.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롯데그룹은 신뢰와 책임을 위해 미래 사회를 발전하는데에 최선을 다하겠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임직원들과 다양한 캠페인 등을 통해 신기업가정신을 선포하고 있다. 앞으로도 노력하겠다.

하범종 LG 사장
▲사회와 호흡을 끊임없이 하고, 소통을 하겠다. 지속적으로 더 나은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 

강한승 쿠팡 사장 
▲우리나라 혁신 기업으로 참석하게 되어 기쁘다. 1호 유니콘 기업으로서 전국 많은 투자자를 통해 전국 일자리 창출 1위를 했다. 대한민국 혁신 그룹으로 적극 동참하겠다. 

오세헌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현대중공업그룹도 새로운 가보를 다짐하는 기회로 삼겠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우선적으로 친환경 기술투자를 해서 지구상 모든 인류가 청정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미래의 삶을 유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하겠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이지만, 기업가정신이 예나 지금이나 '기본을 지키면서 혁신을 통해서 조직 구성원의 행복 추구'이다. 잊혀지는 기업 정신을 부각시키는데 의미가 있었다. 기업 운영 과정에서 친환경적이고, 친사회적이여야 한다는 것이 좀 더 강조되고 있다. 그래서 그 분야에서 더욱 더 신경써서 일을 해나가도록 하겠다. 

권혁웅 한화 사장 
▲환경보호, 탄소 감축 등 지속적 노력을 하고 있디. 앞으로도 의미있는 활동을 지속하겠다.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회장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경상남도 중심으로 지역 기업인들도 지역사회를 함께해서 지역화폐를 많이 이용하겠다. 

오창규 국동 대표 
▲저희는 지난 55년동안 스포츠 웨어를 통해 국민들의 건강을 지켜온다는 사명으로 열심히 해왔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스포츠 웨어가 아닌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혁신하겠다.

이종태 퍼시스 회장 
▲출근길에 ‘종태님 안녕하세요’ 한다. 직급에 상관없이 자신의 경험을 자유롭게 나누는 것이 혁신과 나누는 것이 신기업가정신이다.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 
▲최근 CSR이 중요시되고, ESG가 강조되는 사회에서 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들이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정리해준 것 같아서 다행이다. 

조영석 CJ그룹 전략추진실장 
▲신기업가정신 조사결과를 보면 구성원의 행복, 성장, 발전 성과가 매우 중요하다. 신세대 청년 인재에 대해 즐겁게 일하고 성장하면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성과주의 기업문화를 추진하고 있다. 저희는 친환경 관련 경영을 위해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해서 친환경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여러 가지 다양한 아이템을 발굴해서 신기업가 정신이 저희가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토스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한국이 기업가들의 천국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신기업정신에서 ERT가 시작되어서 우리 기업의 비전과 맞아 행복하다. 신기업가정신을 세상에 배포하기 위해 기업가 정신을 공유해 창업의 시대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found'라는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두 번째로는 수평의 문화와 자율책임을 통해 기업문화에 대해 사회 실험이 필요하다. 계속해서 사회 실험을 유지하도록 기여하겠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구글코리아는 신기업가정신은 혁신을 통해 많이 공유하겠다. 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신기업가 정신이 우리나라에 잘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 
▲사회의 정의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저희가 갖고 있는 선한 영향력을 사회에 환원하고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겠다. 친환경적인 신약을 개발해서 국민 복지, 건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정기옥 LSC푸드 회장 
▲중소기업이지만, 끊임없이 봉사와 사회에 환원을 하고 있다. 우리는 단체급식 전문 기업이다. 식탁에서 먹거리부터 발생하는 탄소 절감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따. 육류 소비 절감을 위해 그린데이, 채식의 날을 정해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중소기업들이 신기업가정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하겠다.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신기업가정신도 고단한 세상을 위한 실천정신이 아닌가 생각든다. 신기업가 정신과 ESG경영을 통해 보다 나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아모레퍼시픽은 신기업가정신은 고객과 사회와의 공감이다. 세상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RE100등 다양한 노력을 실천하고 있다. 

BGF리테일 이건준 사장 
▲전국 약 1만6500개의 편의점 cu를 제공하고 있다. 24시간 연중무휴가 기본이다. 여러 가지 교육적인 활동도 하고 있다. 정부와 협력해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공급난 없이 제공했다. 전국 전파망을 활용해 신기업가정신을 공유하겠다. 

이상우 누리플랜그룹 회장 
▲우리는 환경사업을 하는데, 공장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없애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이다. ESG경영과 지속적 연구를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회사가 되겠다.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를 이루겠다. 

LS엠트론 신재호 대표 
▲신기업가정신 공감하면서, 꼰대유형에 내가 해당되는지 봤다. 우리는 배달의 사부라고 맛있는 디저트 음식을 공수해서 본부장들이 부서원들과 소통한다. 또한 MZ세대가 기획한 반나절 일정을 함께하면서 MZ세대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활동하고 있다. 기업에서 시작되는 신기업가정신, 함께하는 대한민국 정신이 퍼져나가길 기대한다.

양원중 포스코 본부장 
▲신기업가정신 기업 선언문을 봐서 반갑다.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 시민을 기업 경영으로 선포하고 있다. 금번 행사를 계기로 많은 기업들이 함께할 수 있어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이해관계들과 공존하겠다. 

문홍선 두산 사장 
▲두산은 사람의 성장을 통해 사업의 성장을 이뤄내는 투지 전략을 바탕으로 도전과 혁신을 강화하면서 기업, 국가, 국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신기업가정신을 실천하겠다. 

허범무 고우넷 대표 
▲쓰레기 줍기, 플로깅 행사를 하면서 후원사, 봉사자가 1만원씩 기부를 했다. 작지만 밝은 사회를 만들어나가겠다. 

유라클 조준회 회장 
▲소프트웨어 산업 회장으로써 공교육의 부족으로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 불균형 및 격차해소를 위해 별도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오늘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보면서 기업인들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임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어 감사하다.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경제 주체와 함께 동반 성장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한민국 공동체가 크게 전진할 수 있겠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중견기업연합회 닉네임은 1세대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경제 단체이다. 아너스 클럽으로 바꾸자는 얘기를 하고 있다. 우리부터 실천하자 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왜 국민으로부터 존경받지 못했나를 생각해봤다. 반기업 정서를 남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나부터 생각해보고 존중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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