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의원, 해수부 ‘세계 최초 명태양식 성공 의의와 대량생산을 위한 국회 워크숍’ 공동 개최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명태의 완전양식 기술개발에 성공한 우리나라가 '명태살리기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대량생산 및 산업화 방안을 본격 모색하고 나섰다.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강원 속초시고성군양양군)과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가 공동 주최하고 국립수산과학원과 강원도가 주관한 ‘세계 최초 명태양식 성공 의의와 대량생산을 위한 국회 워크숍’이 20일 국회에서 학계, 연구기관 및 수협, 지자체의 수산자원 관리 및 양식 업무 관련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이 세계 최초 완전양식에 성공한 명태의 대량생산과 산업화를 위한 국회워크숍을 개최했다(사진=이양수의원실)

이날 토론회는 신현석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실 국장, 정인학 강릉원주대 교수, 변순규 동해수산연구소 박사의 주제 발표가 있었고,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 원장이 좌장을 맡은 토론회에서는 신현석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실 국장, 명정인 국립수산과학원 전략양식부장, 류정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연구본부 연구감리위원, 이충일 강릉원주대 교수, 최영희 고성군 수협조합장 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양수 의원은 인사말에서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무분별한 남획과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명태 어획량은 급격하게 감소하여 지금은 우리 동해 바다에서 거의 찾아보기가 힘든 귀한 생선이 되었다"며 "국산 명태 양식을 기반으로 향후 연간 약 5만 톤의 국내 어획량을 생산하고, 막대한 물량의 수입산 명태를 대체함으로써 약 4천억 원 정도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세계 최초로 개발된 명태양식기술을 통해 명태가 ‘국민생선’의 위상을 되찾고, 명태를 포함한 더 많은 수산자원이 복원되어 국내 수산업의 발전과 더 나아가 우리 후손들에게 건강하고 풍요로운 해양자원을 물려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해양수산부 김영석 장관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방안을 도출하여 최대한 빠른 시기에 국민의 식탁에 국산 명태를 다시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명태 살리기'는 지역경제 활성화, 어업인 소득 증대 뿐만 아니라 수입대체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해양수산부도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해양수산부 신현석 어업자원정책관은 그간의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의 성과와 명태 자원회복을 위한 향후 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신 정책관은 "향후 명태 종자 대량 생산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290억 원을 들여 명태 전문연구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종자 사육기술을 고도화하고 2018년부터는 연간 100만 마리의 어린명태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인학 강릉원주대 해양식품공학과 교수는 ‘한국의 명태산업 현황과 발전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명태 산업의 중요성과 명태의 식품학적 특성 등을 소개하고, 앞으로 명태 관련 식품산업의 나아갈 방향으로 명태요리의 고급화, 차별화, 대중화를 제시했다.

▲ 워크숍 참석자들이 이양수 의원, 김영석 장관 등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이양수의원실)

마지막으로, 명태 완전양식 기술 개발을 담당한 국립수산과학원의 변순규 박사는 명태 인공종자 생산과 명태 완전양식 기술의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고 명태 전문연구센터 설립 등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해양수산부는 과도한 어획 등으로 동해안에서 사라진 명태자원을 회복시키기 위해 2014년부터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2015년에는 세계에서 2번째로 명태 인공종자생산에 성공하고 작년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완전양식 기술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우량 수정란 생산기술 및 어린명태 양식 기술 등을 바탕으로 동해 명태 자원회복과 양식 명태 대량생산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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