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남도의회 초의실서 출마기자회견...“힘 있는 도지사·든든한 도지사·준비된 도지사” 9대 정책 비전 제시

[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정양기 기자]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1일 '힘 있는 도지사·든든한 도지사·준비된 도지사'를 슬로건을 내걸고 "도민과 함께, 문재인 정부와 함께 전남도 정도(定道) 새천년을 열겠다"며 6.13지방선거 전남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전라남도의회 초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가 출마를 결정하게 된 것은 더불어민주당을 생각하는 이개호 국회의원의 선당후사의 정신과 200만명의 도민을 위한 충정이다"며 “올해는 전라도 정도(定道) 천년을 기리는 기념비적인 해로 지금은 다가오는 새천년을 준비하고 헤쳐 나갈 능력과 비전을 갖춘 지도자가 요구되는 때”라고 강조하고 같이 출마 포부를 밝혔다.

김영록 전 농식품부 장관은 21일 오전 10시 30분 전라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전남지사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전 장관은 "전남이 나아갈 새로운 천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서는 미래를 보는 비전을 소유하고 그 비전을 정책으로 구체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힘 있는 도지사 든든한 도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위기의 전남을 구하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일 잘하는 도지사, 준비된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도민과 진정으로 소통하고 도정의 혁신을 이룩할 수 있는 열정이 있는 도지사, 문재인 정부와 적극 소통하고 협력해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또 "지방행정과 중앙행정, 국회의원의 경험과 농식품부장관의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전라남도를 바꾸고 미래를 바꾸겠다"며 "전라남도의 꿈과 비전은 날개를 달고 중국과 일본 시장을 넘어 세계로 쭉쭉 뻗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남을 대중국 전진기지이자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육성해야 한다. 우리의 미래가 거기에 있다"며 "젊은이들에게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도민 모두 따뜻하고 하나 된 공동체를 이루는 전남으로 바꾸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장관은 "장관 이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뵙고 '도지사 출마를 당에서 요청한 부분도 있고 짧은 기간 장관직을 수행했지만, 일정 부분 성과도 냈으니 전남도민과 도를 위해 사직하고자 한다'고 말씀드렸다"며 "대통령께서도 그렇게 하도록 하라며 많이 고생했다고 격려했다"고 문대통령의 격려 사실을 밝혔다.

그는 특히 9대 정책 비전으로 ▲각 분야별 10만 인재 키우기 프로젝트 ▲세계적인 농수축산 생명 산업벨트 육성 ▲세계적인 체험형 관광, 휴양형 관광의 메카 ▲솔라시도 건설 사업 본격 추진 ▲신에너지산업과 바이오산업 육성 ▲금속소재·가공, 바이오식품, 석유화학기반고분자소재, 에너지설비 등 중소기업 지원 ▲지속적인 SOC 투자 ▲다도해 섬 개발과 관광·해양 힐링산업 육성 ▲효과적인 귀농·귀촌·귀어 정책 추진 등을 제시했다.

기자회견장에는 강기갑 전 국회의원, 이완식 전 전남도의회 의장, 정기호 전 영광군수, 진도군의회 김인정 의장과 박금례 부의장, 해남·완도·진도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군수·도의원·군의원 예비 후보자, 김인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당원과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전남 완도 출신인 김영록 전 장관은 광주제일고와 건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시라큐스대 행정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7년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해 전라남도 기획담당관실과 내무부 총무과를 거쳐 강진군수, 완도군수, 목포시 부시장, 행정자치부 홍보관리관,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전남 해남완도진도군 지역구에서 18~19대 재선 국회의원을 지내는 동안 줄곧 국회농림축신식품해양수산 위원으로 활동해 농정 전문가로도 평가받고 있다.

김영록 장관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광주전남을 휩쓸던 국민의당 녹색돌풍에도 민주당을 떠나지 않고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그후 지난해 5월 장미대선 때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 당시 중앙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아 활동했다. 6년간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 및 간사로 활동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직과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로 인해 문재인 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김영록 전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해 7월 4일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 발탁되어 지난 8개월 동안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최대 위기상황이 예상됐던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진두지휘하는 등 위기관리 능력이 탁월해 무사히 성공적인 올림픽을 개최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