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갑부 국회의원 민주당 김병관 의원 4435억원...민주당 진선미 의원 -12억9천만원 '최고 가난'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지난해 20대 재산공개 대상 국회의원 전체 287명 중 245명인 85.4%나 재산이 증가했으며, 500억원 이상 자산가(3명)를 제외한 평균 재산액은 2016년 대비 1억7837만원 증가한 22억8246억원으로 나타났다.

정치하면 집안 망한다는 소리는 옛말이 되고 권력과 재산 증식의 ‘꽃보직’이 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재산을 공개한 의원은 287명으로, 이는 지난해 말 기준(297명) 중 장관 겸직, 퇴직, 구금 등으로 신고유예·면제사유에 해당하는 의원 10명을 제외한 수치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2017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발표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발표한 '2017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1년 사이 재산이 10억원 이상 증가한 국회의원은 10명(3.5%), 5억~10억원 미만이 16명(5.6%), 1억~5억원 미만이 140명(48.8%)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103명), 자유한국당(95명), 바른미래당(24명), 민주평화당(13명), 정의당(5명) 순이었고, 166명은 1년 새 1억원 이상이나 재산이 늘었다.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총 42명으로 전체 대비 14.6%였다. 재산 감소 규모는 ▲10억원 이상 3명(1%) ▲5억~10억원 미만 2명(0.7%) ▲1억~5억원 미만 12명(4.2%) 이었다.

20대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의원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2천756억원이나 증가한 4435억원을 기록한 김병관 민주당 의원이고, 김세연 한국당 의원(1123억원), 박덕흠 한국당 의원(515억원)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반면, 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채무가 17억9천만원에 달해 마이너스 12억9천만원을 기록해 전체 의원 가운데 가장 가난한 국회의원으로 기록됐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 3천100만원, 한국당 김한표 의원이 5천600만원, 민중당 김종훈 의원이 1억4천만원, 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1억8천만원으로 재산 하위 5위 안에 들었다.

정당별 국회의원 평균재산(500억원 이상 자산가 제외)은 자유한국당이 29억8641만원으로 1위였고 바른미래당 25억8527만원, 민주평화당은 17억7388만원, 민주당과 정의당은 각각 17억1914만원과 5억271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장하진)는 「공직자윤리법」 제10조에 따라 국회 소속 공개대상자인 국회의원 287인과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및 국회입법조사처 1급 이상 공직자 37인 등 총 324인의 2017년도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29일자 국회공보에 게재하여 공개했다.

「공직자윤리법」 제6조 및 제10조에 따라,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대상자는 2017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2017년도 최초공개자인 경우 최초공개자가 된 날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재산변동사항을 2월 말일까지 신고하고,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는 신고된 재산변동사항을 신고기간 만료 후 1개월 이내에 공개하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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