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이낙연, 청와대 비서실장 임종석, 국가정보원장 서훈, 청와대 경호실장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낙연 전남지사를,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서훈 이화여대 교수를 지명하고, 청와대 비서실장에 임종석 전 의원, 청와대 경호실장에 주영훈 전 경호실 경호안전본부장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 참모와 1기 내각 1차 인선을 10일 오후 2시 40분에 발표했다.

▲ 제19대 대통령 문재인

문 대통령은 이낙연 총리 후보자 지명 배경에 대해 "통합과 화합 이끌 적임자"라며 "호남 4선이고 당의 요직을 두루 역임해서 정치적 경험이 풍부하며 전남도지사로서 안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하루 속히 국정을 안정해야 하는 비상시국"이라며 "안정적 인사가 총리로서 첫 내각을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총리 인선이 호남인사 발탁을 통한 중용 인사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무총리/ 이낙연 / 1952 / 광주제일고, 서울대 법학/ 전라남도 도지사, 4선 국회의원

▲국가정보원장 / 서 훈/ 남/ 1954 /서울고, 서울대 교육/ 이화여대 교수, 국정원 3차장(차관급)

▲대통령 비서실장 / 임종석/ 1966 / 서울용문고, 한양대 재료/ 서울시 정무부시장, 재선 국회의원 임명

▲청와대 경호실장 / 주영훈/ 1957 / 전 청와대 경호실 안전본부장 임명

이와 함께 국가안보실장에는 광주고-육사(29기)-육군3군사령관 경력의 백군기 전 의원이 강력하게 물망에 올라있는 가운데 외교관 출신인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 대표,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 국정원 3차장을 지낸 대북 전문가 서훈 이화여대 교수 등이 회자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는 외교부장관 물망에도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민정수석에는 진보적 성향의 개혁 소장파 법학자인 조국(52)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전격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교수는 문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김상곤 혁신위원회'의 혁신위원으로 활동하며 당 혁신 작업을 주도했으며, 그동안 외곽에서 문 대통령을 지원사격해왔다. 대선 직전인 지난 6일 홍익대 앞에서 진행된 '프리허그' 행사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대통령 친인척 및 공직기강 관리와 인사 검증 작업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에 비(非)검사 출신 인사가 기용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주목된다. 이는 '젊고 유능한 청와대'를 키워드로 하는 문 대통령의 청와대 참모진 인선 기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역대 청와대 민정수석들은 대부분 검사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비검사 출신 인사 발탁 자체가 파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 2개월간에는 비검사 출신 민정수석이 없었다.

홍보수석에는 동아일보 기자로 활동하다, 대선캠프에서 SNS본부장을 맡았던 윤영찬 전 네이버부사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박래용 경향신문 논설위원도 물망에 올랐으나 윤 본부장쪽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대변인에는 이번 대선을 도왔던 유정아·고민정 등 전 KBS 아나운서들이 유력 후보군에 올라 있으나 세화여고-서울대 사회학과 출신의 1967년 생인 유 아나운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살리기와 일자리창출에 총력을 쏟을 것으로 보이는 문 대통령은 한때 국세청장과 건설부장관을 역임한 이용섭 전 의원을 총리로도 고민했으나 경제부총리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했으며, 교육 부총리에는 호남 출신으로 경기교육감을 지낸 김상곤씨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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